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뉴스클리핑

대출사기 KT 신뢰도 추락… 황창규 회장 행보 주목

개인의 비리 선긋기불구 '대출금' 법정공방 가능성… "내부 비리 통제 안돼" 지적도

 

KT의 자회사 직원이 3000억원대의 사기 대출 행각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출범 12일째를 맞는 황창규 KT호가 시험대에 올랐다.   KT그룹은 사상초유의 사기 행각에 대한 여파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KT는 이번 사건이 직원의 개인적인 비리라며 선 긋기에 나섰지만 대출금 회수 문제를 두고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막 취임한 황창규 회장의 위기관리 리더십도 검증대에 올랐다. 사회적 파장이 큰 대형 금융사기 사건에 자회사 직원이 연루되면서 KT그룹 신뢰도에 적잖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 회장이 부정 비리 척결과 내부통제에 어떤 특단의 조치를 내놓으면서 이 시국을 타개할 지도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황 회장이 이번 사건을 기회로 전 그룹 직원들의 기강 확립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KT회장은 전날 언론을 통해 KT의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연루된 대출 사기 행각이 보도되기 전인 오전에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습 대책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말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대출 사기 건은 KT그룹의 내부직원 통제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KT ENS는 7일 해당 직원은 이번 금융대출 사기 사건의 주체가 아닌 단순 조력자에 불과하며, 매년 내부통제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공식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이 수 천만 원의 금품을 받고 협력업체들의 대출사기 행각에 가담하는 동안 그 어떤 낌새도 차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부통제 체계에 문제가 적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KT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KT그룹은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을 못하다 보니 사람은 많고 일은 많지 않다"며 "구리를 팔아서 개인의 이득을 챙기는 등 별 일이 다 있다"고 말했다. 똑같은 부품이지만 납품업체에서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지역별로 다른 업체와 거래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해 5월에는 고객지원과 부동산관리 업무를 해오던 KT 전 직원 김모씨가 수 십 억 원대의 고객관리용 상품권을 현금화해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김씨는 공금을 개인적인 빚을 갚는 등에 사용한 것은 물론 외상 거래 대금이 늘어나자 KT의 인감신고서까지 위조해 10억원의 상당의 어음을 발행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이 전 최고경영자(CEO)인 이석채 전 회장이 직속부서로 윤리경영실(부회장급)을 신설해 관리 감독에 나섰지만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KT내부에서는 직원들에 대한 톱다운 방식의 감시만 있었을 뿐 그동안 직원들 간의 수평적인 자율적 감시체계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관건은 황창규 호가 KT의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다. 황 회장은 취임 후 긴급 임원회의에서 "현장에 대한 권한을 대폭 확대하되 책임과 성과에 대한 소재를 분명히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 연장선상에서 직원과 조직에 대한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 또한 강하게 물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KT측은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와는 별도로 황 회장이 조만간 사내 부정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 처리 과정이 향후 경영의 바로 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8 [DT] KT 정치권 낙하산 고문 줄사퇴 관리자 2014.02.12 1387
947 [메트로서울] 미국 알뜰폰은 월 4900원에 무제한···국내 이통사 긴장 관리자 2014.02.12 1665
946 [문화] KT자회사 사기대출 ‘진짜 인감’ 사용 관리자 2014.02.10 1302
945 [조선] KT 자회사, 기초적인 결재 시스템도 작동 안해 관리자 2014.02.08 1074
» [mt] 대출사기 KT 신뢰도 추락… 황창규 회장 행보 주목 관리자 2014.02.08 1061
943 [경향] 신용강등에 대출사기…KT 황창규호, 출항하자마자 암초만나 관리자 2014.02.07 956
942 [News1] KT '적자투성이' 계열사 손질 나섰다 관리자 2014.02.06 1640
941 [뉴시스] KT ENS 2800억 횡령 , 'KT' 자회사 관리 부실 드러나나 관리자 2014.02.06 1488
940 [한겨레] KT 교육업체 지분 매입 전 이석채, 홍석현·유종하와 ‘수상한 만남’ 관리자 2014.02.05 1521
939 [DT] 무디스, KT 신용등급 `Baa1`으로 한 단계 강등 관리자 2014.02.05 893
938 [FN] ‘아프리카 사업’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 황창규 KT 회장의 고민 관리자 2014.02.05 1141
937 [Media IT] 9000억원 투입된 KT BIT 프로젝트 무산 위기 직면 관리자 2014.02.03 1513
936 [DT] KT `독거노인 시스템` 납품지연 논란 관리자 2014.02.03 1631
935 [소비자가만든신문] 최악 실적 KT, 계열사도 적자에 허덕허덕...이석채 후폭풍? 관리자 2014.01.29 2152
934 [이데일리] KT, 4Q 실적 바닥 찍었다..4년 만에 분기 첫 적자(상보) 관리자 2014.01.28 1058
933 [오마이뉴스] 황창규 KT 첫 인사... '이석채 낙하산' 물갈이 관리자 2014.01.28 1300
932 [뉴스토마토] KT에 불어오는 피바람..황창규 회장 ''임원 대폭 줄인다'' 관리자 2014.01.27 2057
931 [한겨레] KT, 회장 없다며 보상 ‘감감’ 관리자 2014.01.27 1086
930 [머니투데이] 카드 콜센터 직원들 단체 결근, '강압지시가 원인' 관리자 2014.01.27 1181
929 [국민] ‘이석채 그림자’ 서유열 KT 사장 체포영장 관리자 2014.01.25 147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