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뉴스클리핑

[매경이코노미] 시험대 오른 황창규 회장 리더십…확실한 인적 쇄신이 첫걸음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지난 1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황창규 KT 신임 회장이 주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돼간다. 지금까지 행보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임원 수 감축과 조직 개편, 현장 인력 승진 인사, ‘원래 KT’ 중용 등은 그간 KT 내부에서 제기돼 온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라며 반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황 회장이 통신 부문 비전문가이고 아직 본격적인 경영 활동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특히 삼성전자(제조업, B2B, 무노조)와는 상이한 KT(통신서비스업, B2C, 복수의 강성 노조)의 경영환경은 황 회장이 시간을 두고 적응해야 할 과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업은 3사가 모두 같은 단말기에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때문에 통신사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 규제나 대리점 관리, 치고 빠지기식 보조금 경쟁 등 신경 써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연구개발(R&D)에 집중해 반도체 제품력만 높이면 됐던 삼성전자 시절과는 매우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한 유선 사업 인력 구조조정은 황 회장이 풀어야 할 최대 난제로 꼽힌다. 외부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KT 유선 부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2만명에 달하는 인력을 2000명 수준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 유선 부문 구조조정 대상이 전체 인력(3만2000명)의 57%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KT가 과거 KTF와 합병한 후만큼의 구조조정(전체 인력의 16% 축소)만 단행해도 연간 4600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되고 영업이익이 34% 증가할 것으로 계산한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가 관건이다. 황창규 회장 리더십에 가장 복잡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결과 “유선 인력 2000명이 적당” 

노조·서비스·B2C 삼성과 다른 3가지
 

헐값에 팔아넘긴 무궁화 3호 위성을 되사오는 임무도 황 회장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정부는 주파수 할당 불이익을 운운하며 ‘위성 매각 원상복귀’를 요구하고 있지만 위성을 매입한 ABS가 웃돈을 요구하고 있어 재매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 KT 관계자는 “위성을 못 사 오면 못 사 온 대로 문제고, 사 와도 너무 비싼 값에 사 오면 조롱거리가 될 게 뻔하다. 장부상으론 10억원 정도에 사 오고 대신 다른 이권을 제공하는 식의 ‘이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그간 ‘갑’의 역할만 했던 삼성과는 굉장히 다른 환경에 처해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KT 내부 일각에선 황 회장의 개혁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KT 사정에 정통한 A관계자는 “기존 낙하산 인물들은 MB 정권 인사이므로 현 정권에선 어느 CEO가 왔어도 내보냈을 것이다. 당사자들도 자리 보전할 욕심도 없었을 것”이라며 “황창규 회장 취임 전 KT 내 여러 임원들이 황 회장에게 줄을 대려 한 것으로 안다. 결과적으로 황 회장은 어느 쪽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뿐, 각 파벌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키거나 해체하도록 종용하는 메시지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황창규 회장이 6월께나 하반기에 한 번 더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관계자는 “황 회장이 임원들에게 ‘기존 KT 인력으로 채워놨으니 한번 잘 해봐라. 100일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 100일 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 가차 없이 내보내겠다는 뜻 아니겠냐”며 “사실상 제2의 인사를 예고한 것”이라 해석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8 [서울메트로] 황창규 KT 회장 취임 한달…''위기의 KT를 구하라'' 특명 관리자 2014.03.06 932
967 [경북메일] KT 임직원 정신건강교육 관리자 2014.03.05 1106
966 [이투데이] KT, ‘위기 탈출’ 고강도 드라이브 관리자 2014.03.05 1249
965 [연합] '1조8천억 대출사기' KT ENS 간부 등 3명 구속기소(종합) 관리자 2014.03.03 955
964 [머니투데이] KT, 튀니지텔레콤 지분 인수 포기…M&A 스톱하나 관리자 2014.03.01 1152
963 [아주경제] KT ENS 자본잠식? 불법대출에 태양광 채무인수 겹쳐 관리자 2014.02.28 1415
962 [한겨레] 관리 부실 아니라더니… KT, 계열사에 인감관리 강화 지침 관리자 2014.02.27 1058
961 [아시아경제] 황창규 취임 한달…''입은 무겁게, 발걸음은 가볍게'' 관리자 2014.02.27 1094
» [매경이코노미] 시험대 오른 황창규 회장 리더십…확실한 인적 쇄신이 첫걸음 관리자 2014.02.24 1553
959 [한겨레] 회계도 이사회도… 황창규 KT회장 ‘이석채 지우기’ 관리자 2014.02.24 1073
958 [전자] KT 1차 조직개편 마무리…성과 창출 위한 단거리 레이스 `스타트` 관리자 2014.02.24 1505
957 [미디어스] KT 사상 첫 적자...''이석채 유산, BIT 실패 때문'' 관리자 2014.02.22 1408
956 [머니투데이] 말많던 BIT, KT를 적자기업으로··· 관리자 2014.02.21 1310
955 [아주경제] 황창규 KT호 ‘100일 작전’ 돌입…“입에서 단내가 난다” 관리자 2014.02.20 1539
954 [이투데이] 사기대출 ‘몸통’ 중앙티앤씨, KT와 사업 파트너? 관리자 2014.02.19 1688
953 [아시아경제] 벌렸던 李, 줄이는 黃…KT 생존경영 향방은 관리자 2014.02.18 1717
952 [FN] KT ENS-하나銀 ‘대출협약서’ 놓고 진실공방 관리자 2014.02.17 1219
951 [경제투데이] 점유율지키기에 목숨건 SK‧KT, 임원들도 ‘초긴장’ 관리자 2014.02.14 1318
950 [매경] 하나銀 `SPC 거래내역` KT측에 보냈다 관리자 2014.02.14 1601
949 [아시아경제] 3000억 사기사건 제보자 ''고급 외제차 타고 신문광고하며 사업'' 관리자 2014.02.13 248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