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CEO 보수, KT>LGU+>SKT 순…KT, 직원 대비 27.1배↑
- 이석채 KT 전 대표 29억7000만원·LGU+ 이상철 대표 16억7400만원·SKT 하성민 대표 12억6600만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작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최고경영자(CEO) 보수는 KT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KT 이석채 전 대표가 29억7000만원으로 1위다. 퇴직금을 제외해도 가장 많다. 다음은 LG유플러스 SK텔레콤 순이다. 31일 통신 3사는 금융감독원에 2013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사업보고서에는 작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5억원이 넘는 등기이사 보수 및 세부내역이 수록됐다.
2013년 3사가 등기이사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SK텔레콤 28억7200만원 ▲KT 56억300만원 ▲LG유플러스 26억5100만원이다. KT는 2명의 등기이사 퇴직금 15억17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를 반영하면 보수 총액은 KT 1위 SK텔레콤 2위 LG유플러스 3위다. 5억원 넘는 보수를 받은 이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2명 KT가 4명이다. KT는 이상훈 전 사장이 등기임원으로 3개월 남짓 재직한 것이 들어갔다.
CEO 보수는 KT가 최고다. 이석채 전 대표<사진 가운데>는 11월12일 사임해 10개월여 보수만 받았음에도 불구 월등한 수위다. 총 29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7600만원 ▲상여 13억3900만원 ▲복리후생비 1100만원이다. 퇴직금은 59개월 재직기간을 반영해 11억53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을 빼면 18억1700만원이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사진 왼쪽>는 총 16억7400만원을 2013년에 받았다. 급여가 11억2800만원 상여가 5억4600만원이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사진 오른쪽>는 총 12억6600만원을 기록했다. 급여는 6억3500만원 성과급이 6억3100만원이다. 급여로만 놓고 보면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가 최다 액수다.
대표이사를 제외한 등기임원 중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이는 LG유플러스 경영관리총괄(CFO) 신용삼 사장이다. 신용삼 사장은 작년 총 9억77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7억1200만원 상여가 2억6500만원이다.
다음은 KT 이사들이다. 표현명 현 KT금호렌터카 대표는 8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600만원 ▲상여 4억4600만원 ▲복리후생비 3800만원이다. 김일영 현 KT샛 대표는 7억6800만원이다. ▲급여 3억200만원 ▲상여 3억6300만원 ▲복리후생비 1억300만원이다. 이상훈 전 사장에게는 9억6600만원이 돌아갔다. 급여 상여 복리후생비 각각 ▲7500만원 ▲5억1200만원 ▲1500만원이다. 퇴직금은 재직 49개월을 쳐 3억6400만원이다.
SK텔레콤 지동섭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급여와 성과급 각각 3억800만원과 2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5억9400만원이다. 이 전 사장이 퇴직금이 없으면 낮지만 등기이사로 일한 기간을 보면 앞선다. 3사 등기이사 중 5억원 미만 보수를 받은 사람은 SK텔레콤 조대식 SK 대표와 김영태 전 SK 대표 LG유플러스 조준호 LG 대표다. 셋 가운데는 조준호 LG 대표가 낮다. 조 대표는 LG유플러스에소 보수를 아예 받지 않는다. 김 전 SK 대표는 작년 3월 등기이사를 사임하고 그 자리를 조 SK 대표가 맡았다.
한편 일반 직원 보수 평균과 CEO 보수 대비로 격차가 가장 큰 곳은 KT다. KT의 작년 직원 연봉 평균은 6700만원이다. 이 전 대표 보수가 27.1배 크다. 이 전 대표 보수가 1년이 채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격차는 각각 23.6배와 12.1배다. 작년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직원 보수 평균은 각각 7100만원과 1억500만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