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인당 생산성, 경쟁사 대비 낮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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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임금체계를 살펴본 결과 KT의 효율성이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 상의 이통3사 평균연봉은 SK텔레콤이 1억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7100만원과 6700만원으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업계 연봉순위가 직원 1인당 매출 및 1인당 영업이익 등의 생산성 지표와는 어긋난다는 점이다. 특히 연봉수준이 비슷한 KT와 LG유플러스 간의 편차가 컸다. 1인당 매출의 경우 LG유플러스가 16억8911만원인데 반해 KT는 5억5774만원으로 3배 격차였다. 1인당 영업이익으로 본 생산성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LG유플러스가 8003만원인데 반해 KT는 그의 8분의1 수준인 955만원에 불과했다. 인당 영업이익으로 봤을때 LG유플러스는 8000만원을 벌어 7000만원을 임금으로 주는 구조라면 KT는 1000만원을 벌어 70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KT는 조직의 규모와 노동유연성이 비효율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KT의 직원수는 3만2451명으로 LG유플러스 6780명의 5배 가량이었다. 평균근속연수도 KT가 19.9년으로 LG유플러스 6.9년에 비해 3배에 가까웠다. 한편 SK텔레콤의 1인당 매출과 1인당 영업이익은 각각 30억6784만원과 4억6987만원이었다. 직원수는 4192명, 평균근속연수는 12.4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