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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명퇴거부자에 “전봇대 중계기 점검하라”
22일 대중교통 이용 경기도 북부까지 점검 지시, 논란 일자 철회… “삼성식 구조조정” 비판
[0호] 2014년 04월 22일 (화)박장준 기자  weshe@mediatoday.co.kr
KT(회장 황창규)가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하지 않고 잔류를 희망한 내근 직원에게 외부 중계기 점검 업무를 지시했다. 지난해 대법원이 ‘불법’으로 판결한 부진인력퇴출프로그램(C-Player프로그램)이 공식화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 21일까지 8320명의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했다는 KT의 설명에도 일부 지사는 신청기한을 22일 오후까지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오전 강북네트워크운용단 무선운용센터는 코어망제어팀 직원 중 내근직 10여명과 외근직 20여명 등을 서울 충정도 사옥에 소집, 이들에게 중계기 점검 업무를 지시했다. 센터는 37명을 총 4개조로 편성했다. KT 무선중계기는 전신주, 철주, 철탑 등에 설치돼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직원에 따르면, 참석 인원의 3분의 1 정도는 내근직으로 현장 업무 경험이 없고 이중 3명은 여성 직원이다. 

복수의 KT 관계자에 따르면 소집된 37명은 지난 21일 “평상복에 운동화를 착용한 뒤 충정로로 모이라”는 지시를 받았다. KT 관리자는 직원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도권 북부지역까지 이동해 무선중계기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무선운용센터에는 4개의 엔지니어팀이 있으나 비관련 부서 직원에게까지 현장 업무를 지시한 것. 그러나 이날 낮 센터 측은 일부 직원의 항의에 37명 전원을 각 사무실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KT노동인권센터 조태욱 집행위원장은 “황창규 회장이 추진하는 삼성식 구조조정은 CP프로그램을 공식화하는 것으로 전임 회장들보다 더 노골적”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욱 위원장은 “중계기는 전신주, 철탑 같은 높은 곳에 있는데 내근직 여성 직원까지 점검을 시키겠다는 것에서 ‘8320명도 부족하다’는 경영진의 생각이 드러난다”며 “황창규식 구조조정의 본질을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KT는 작업조 구성, 소집 통보 등 일부 사실을 인정했으나 현장에서 ‘전봇대, 철탑 등에 올라가 무선중계기를 점검하라’는 지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KT 홍보실 관계자는 “작업조를 통보하고 소집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장에서는 업무지시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오전 중에 사무실로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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