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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KT, '2014년 하반기 파도' 어떻게 넘을까?

관리자 2014.05.31 00:14 조회 수 : 1617



통신 3사의 영업정지 기한이 끝난 5 20일 이후통신시장은 다시 뜨겁게 변하고 있다각 통신사마다 영업정지 기간 중 경쟁사에 빼앗긴 가입자를 회복하려는 가운데불법 보조금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5 27일 오후 기준휴대전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나 카페 등에서는 최신 휴대폰을 공짜로 판매하거나 마이너스 폰으로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끊이지 않았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통신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가운데 KT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경쟁사들이 촉발시킨 보조금 경쟁에서 KT 역시 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에서는 KT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갤럭시 노트3, G Pro2, 아이폰5s 등의 최신 단말을 무료에 판매한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KT는 지난 해 설립 이래 첫 연간실적 적자를 낸 뒤 2014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비록 영업정지 기간 중 단독영업을 하며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3사 모두 영업이 재개된 5 20일 이후부터는 일주일 연속 가입자를 빼앗겨 1646만 명의 가입자로 30%의 점유율 무너지는 것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통신 전문가들은 돌아오는 주말, 30%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KT가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경쟁사들이 보조금을 투입하여 자사 고객을 빼가는데 2위 사업자가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의 시선은 냉담하다한 마디로 말해 지금의 KT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 투입에 비용을 쓸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KT의 금전적 문제는 단기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명예퇴직금 비용 마련에서 기인한다. KT는 이번에 특별 명예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퇴직금 외에 최대 2년치의 연봉을 지급할 예정이다.업계는 이 비용이 약 9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고액 연봉자를 정리함으로써 경영에 도움이 되겠지만 돌아오는 만기사채 ( 9516억원)와 현금배당( 2000억원)을 감안하면 최대 1조원으로 예상되는 명예퇴직금은 녹록치 않다.


자금 조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부족한 현금은 회사채 발행이나 금융권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을 통해 모색할 수 있지만 회사채 발행은 올 초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받아 부담이 있다또한 금융권 자금 조달은 계열사인 KT ENS가 1 8000억원의 대출사기를 파산신청으로 막은 전력이 있어금융권에 끼친 부담이 만만치 않아 궁색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니 무선사업부의 실적 완화를 위해 대규모의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대외적으로 돈 없다고 직원 자르더니 불법 보조금이 웬 말이냐라는 비난도 부담스럽다.

 

또한 무궁화 위성에 대한 논란도 언젠가는 털고 가야 할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지난 2011년 자회사인 KT샛이 홍콩 위성 업체인 ABS에 매각한 무궁화 위성 3호는 현재 ABS사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채 마무리 되고 있지 않아 2016년 신규 위성 발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법상 홍콩 ABS사가 무궁화 위성 3호의 소유권과 운영 권환을 확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중재위원회를 거친다 해도 KT에 불리하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또한 우리나라에 할당되어 있는 적도 동경 116도의 궤도를 무궁화 위성 3호가 차지하고 있어신규 위성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점 또한 문제를 크게 키우고 있다.

 

 

 

금융권은 KT가 명예퇴직금 지급만기사채 상환현금배당 등의 이슈로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무궁화 위성 문제나 명예 퇴직으로 인한 대내외적 분위기 등도 극복해야 할 걸림돌이다금전적 문제는 올 하반기 경쟁사들이 앞다퉈 들고 나올 광대역 LTE-A’에 대한 기술개발과 시설 투자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 네트워크 이슈에서 밀리면 가입자가 이탈하여 다시 금전적 문제를 야기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올 초 취임하며 ‘1 KT로의 회귀를 주창한 황창규 회장이 산적한 내적 문제를 헤치고 위기에 빠진KT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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