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뉴스클리핑

[경향] KT ‘승진 맛’ 살리기…직급제로 환원

관리자 2014.06.17 18:54 조회 수 : 1708

KT ‘승진 맛’ 살리기…직급제로 환원

팀장급 밑으로는 ‘매니저’라고 통칭하던 KT가 4년여만에 직급제로 되돌아간다. 다시 예전처럼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5단계로 나누는 것이다. 매니저로만 부르다보니 승진하는 맛이 덜해 사기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KT는 직급제를 부활하는 내용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직원들에게 이같은 인사 정책을 공지한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이석채 전 회장 때인 2010년 직급제를 폐지하고 일부 다른 그룹사들처럼 팀장급 이하 사원~부장 호칭을 모두 ‘매니저’로 통일했다. 그러나 4년만에 다시 기존 인사체계로 돌아가게 됐다.

본사 기준으로 직급은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순으로 나뉜다. 최소 승진 연한은 사원 3년, 대리 3년, 과장 4년, 차장 4년이다. 입사부터 부장까지 최소 14년 이상 걸리는 셈이다.

연봉 체계도 맞춰서 변경키로 했다. 업무 성과를 반영해 직급별로 일정 범위를 설정한 ‘페이밴드’를 도입한다.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 지사 앞에서 직원들이 얘기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또 국제변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 자격증을 갖춘 직원은 이를 승진 심사에 반영키로 했다.

연구개발(R&D) 전담 인력도 전임연구원,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 수석 연구원 등으로 명칭을 바꾼다.

KT가 직급제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매니저로 묶어서 부르다보니 사실상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의 명목상 구분이 희미해지면서 사기가 떨어진 점을 내세웠다. 한국 기업조직 문화 특성상 승진의 의미가 큰 데 호칭이 통일돼 직급이 올라서 별다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구조가 됐기 때문이다.

‘매니저’로 통칭하면 수평적 구조의 느낌이 강해서 의사소통이 더 원활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직원들은 속으로는 여전히 사원부터 차장, 부장까지 직급 구분을 더 선호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직원의 사기 진작과 직급 향상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내부 징계를 받은 인원 가운데 심사를 통해 허물을 공식적으로 덮어주는 ‘특별 대사면’도 단행한다.

인사기록 카드에서 징계 내용이 삭제돼 승진 평가 시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다른 그룹사들도 대외 공식상으로는 ‘매니저’로 통칭하면서도 내부에서는 과거처럼 다시 사원~부장까지 직급을 나눠서 부르는 곳들이 생기고 있다. 역시 ‘상명하복’ ‘선후배 위계’가 서구보다 강한 한국 조직문화를 반영한 조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8 [아시아경제] 송사에 머리아픈 KT… 이미 소송액수만 2000억원 관리자 2014.06.27 985
1107 [오마이뉴스] 방통위 ''KT 개인정보유출 법적 책임''... 피해 보상 '파란불' 관리자 2014.06.27 1092
1106 [미디어스] ''혹시 KT 직원이세요?'' KT CFT 직원은 회사가 무섭다 관리자 2014.06.25 1605
1105 [머니투데이] 'M&A 큰손' 자리 내준 KT, 물려받은 SKT? 관리자 2014.06.24 957
1104 [아시아경제] 경실련 ''KT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대상 '집단분쟁조정' 나선다'' 관리자 2014.06.24 842
1103 [아시아투데이] 황창규 KT회장, ''전직원 2년 이상 현장 경험 의무화'' 관리자 2014.06.24 1112
1102 [한겨레] “선동하는 기질” “욱하는 성격” KT ‘명퇴 거부자 분석' 문건 들통 관리자 2014.06.23 937
1101 [오마이뉴스] ''퇴출 조직 아니라더니...'' KT '직원 감시 문건' 들통 관리자 2014.06.21 1104
1100 [미디어스] 경력자 ‘한직’에, 전문가는 ‘초보’로 KT와 코레일의 희한한 경영 관리자 2014.06.20 1169
1099 [CEO스코어] KT 1분기 투자 60% 급증…알고 보니 '작년 투자비 지급 늦춘 탓' 관리자 2014.06.19 1152
1098 ‘노사 상생’ KT?… 쫓겨나는 직원들 [ 뉴스타파 2014.6.17 ] 관리자 2014.06.18 1444
1097 [DT] 대폭 확대된 KT 비서실, 신경영 컨트롤타워 부상 관리자 2014.06.18 1313
» [경향] KT ‘승진 맛’ 살리기…직급제로 환원 관리자 2014.06.17 1708
1095 [더벨] 560억 들인 KT 우즈벡 사업, 만성 적자 '허덕' 관리자 2014.06.17 1656
1094 [DT] 사내 인트라넷 2개월째 폐쇄, KT에 무슨 일이… 관리자 2014.06.17 1130
1093 [매노] ''명예퇴직 거부했더니 팀장 말대로 원거리 발령'' 관리자 2014.06.17 1098
1092 [경향] 공정위, 대리점 앞에 직영점 세운 KT에 면죄부 관리자 2014.06.16 1189
1091 [아산톱뉴스] ''강제인력 퇴출 위한 KT의 반인권적 작태를 규탄한다'' 관리자 2014.06.15 1141
1090 [비즈한국] KT, 소비자원 배상 결정 무시 관리자 2014.06.14 916
1089 [이데일리] KT 등급 하향 가능성에 쏠리는 힘 관리자 2014.06.12 90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