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 SW 사업 축소...KT클라우드웨어 정리
KT(030200) (34,650원▲ 0 0.00%)가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1년 설립한 KT클라우드웨어를 정리했다.
KT 내에서 IT서비스를 맡고 있는 KTDS는 29일 KT클라우드웨어를 인수ㆍ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1 대 0.00395로 사실상 KT클라우드웨어의 대주주인 KT(86.2%)와 한재선 전 넥스알 대표(8.6%)의 지분을 소각하게 된다.
KT클라우드웨어는 지난 2011년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업체로 출범했다. 당시 이석채 전 회장은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및 빅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벤처기업 넥스알 인수, 티맥스소프트와의 합작사 KT이노츠 설립 등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KT클라우드웨어와 KT이노츠를 합병하고, 올해 초 핵심 개발 인력을 대거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KT클라우드웨어는 지난해 매출 44억5000만원, 순손실 3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는 이번 합병 결정을 KT가 몇 년 전 시작했던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넥스알은 현재 주로 KT 내의 빅데이터 분석을 맡고 있다. 원래 의도했던 상용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은 정리한 셈이다.
KT는 “KT 내 기업IT사업 부문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내는 등 관련 비즈니스를 계속하고 있다”며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사업 가운데 일부만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