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대우건설, KT…'청와대'사기꾼에는 간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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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사칭한 전화
한마디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대우건설과 KT 최고경영자가 아무런 확인없이 사기꾼의 취업에 발벗고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자신의 취업을 알선하고 실제 대기업에 채용돼 대기업의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조모씨(52)를 구속기소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조씨는 이재만 비서관을 사칭해 지난해 8월 대우건설에 부장급 간부로 취업했다. 올 8월에는 똑같은 수법으로 KT를 속였다. 사기꾼은 전화 한통화로 아무나 볼 수 없다는 대우건설 사장과 KT 회장을 만났으며 일 자리를 고르다시피 했다.
대우건설과 KT는 아무에게나 자리를 내줄 만큰 회사 사정이 녹록치 않다. 대우건설은 사정이 좋지 않아 지난 5월 은행권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분류됐다. 살림살이를 줄이고 있는 식구마저 내보야 한다.
KT는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 인력의 30% 가량인 8000여명을 감축했다. 명퇴에 응하지 않는 이에게는 생소한 보직을 부여해 '전봇대로 올라간 KT 직원'이라는 프로그램에까지 이름이 등장했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할 때마다 "이를 악물고 뼈와 살을 깎아내는 심정으로 줄인다"라며 사람을 내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기극은 청와대라는 말 한마디에 당황해 경영진이 알아서 자리를 만들어 준 꼴이여서 웃고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청와대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자신의 취업을 알선하고 실제 대기업에 채용돼 대기업의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조모씨(52)를 구속기소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조씨는 이재만 비서관을 사칭해 지난해 8월 대우건설에 부장급 간부로 취업했다. 올 8월에는 똑같은 수법으로 KT를 속였다. 사기꾼은 전화 한통화로 아무나 볼 수 없다는 대우건설 사장과 KT 회장을 만났으며 일 자리를 고르다시피 했다.
대우건설과 KT는 아무에게나 자리를 내줄 만큰 회사 사정이 녹록치 않다. 대우건설은 사정이 좋지 않아 지난 5월 은행권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분류됐다. 살림살이를 줄이고 있는 식구마저 내보야 한다.
KT는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 인력의 30% 가량인 8000여명을 감축했다. 명퇴에 응하지 않는 이에게는 생소한 보직을 부여해 '전봇대로 올라간 KT 직원'이라는 프로그램에까지 이름이 등장했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할 때마다 "이를 악물고 뼈와 살을 깎아내는 심정으로 줄인다"라며 사람을 내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기극은 청와대라는 말 한마디에 당황해 경영진이 알아서 자리를 만들어 준 꼴이여서 웃고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