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전자상가 내 휴대전화 매장이 들어선 상가.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
단통법 시행 1주일…이통사만 ‘대박’ 났네 | |
유신재 기자 | |
단통법 시행 1주일…이통사만 ‘대박’ 났네 | |
유신재 기자 | |
번호 이동 가입자 49% 줄어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뒤 첫 1주일 동안 휴대전화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은 줄고, 기기변경과 중고 단말기 가입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시장 과열을 막고 알뜰한 통신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입법 취지에 일부 부합하는 모습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알뜰 소비에 나서는 데 반해, 이동통신사는 단말기 보조금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 법 시행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미래창조과학부는 단통법이 처음 적용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분석결과를 보면, 단통법 이후 이통 3사의 신규 가입자는 하루 평균 1만4000건으로, 9월 평균인 3만3300건에서 58% 급감했다. 번호이동 가입자 역시 1만7100건에서 9100건으로 46.8% 줄었다. 반면, 기기변경 가입자는 1만6500건에서 2만1400건으로 29.7% 증가했고, 중고 단말기 가입자도 2900건에서 4800건으로 63.4%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