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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년간 광고비 3조4000억원, 국민모두에게 공짜 스마프폰 줘도 될 돈

세계일보 | 박태훈 | 입력2014.10.21 11:10 | 수정2014.10.21 11:26

기사 내용

이동통신 3사가 최근 5년간 광고비로 3조4000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국민 모두에게 스마트폰 1대씩을 공짜로 줘도 될 정도이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류지영 의원(새누리당)이 이동통신 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4년 6월(상반기)까지 광고선전비로 투입한 예산은 3조455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이동통신사가 광고선전을 위해 지출한 광고비 규모는 2010년 6860억9000만 원, 2011년 7591억1000만 원, 2012년 7830억6000만 원, 2013년 8411억1000만 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 광고비는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사업보고서에 기재한 '광고선전비' 항목만을 집계한 것이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조6777억 원을 지출해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1조 847억 원)와 KT(6931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KT는 2012년 1600억 원 수준의 광고비를 300억 원가량 줄였지만 2013년에 다시 예년수준으로 확대 지출했다.

한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연령의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상파 광고의 상위 10대 광고주에 통신 3사가 모두 포함됐다.

2010년에는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LG유플러스는 9위를 차지했으나 작년부터 현재까지 통신3사 모두 5대 광고주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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