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 이탈 부축이는 허접한 서비스 '되는게 하나 없네' | ||||||||||||
안내대로 한 '스마트폰·홈페이지 요금납부 및 보이는 ARS' 사용불가 | ||||||||||||
| ||||||||||||
[불만닷컴=오정희 기자] KT 황창규 회장의 언행불일치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KT 황창규 회장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과 관련해 '서비스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지만 황 회장이 말한 고객 서비스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새로 바꾼 핸드폰 요금이 연체돼 빨리 납부하지 않으면 정지 된다는 문자메시지를 KT에서 받고 요금을 납부하려 했지만 불쾌한 경험만이 돌아왔다. KT가 안내해 준 요금납부 방법으로는 납부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2주 가량을 매일 KT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량이 많아 연결되지 않는다는 멘트와 상품설명만 들었을 뿐이다. 심지어 고객센터 직원과의 통화를 기다린지 5분여 시간이 지나자 통화량이 많아 연결될 수 없으니 나중에 다시 걸어달라는 멘트를 끝으로 전화가 매번 강제 종료됐다. 할 수 없이 핸드폰114에서 안내하는 대로 KT가 제공하는 보는 ARS 고객센터에 연결을 요청했지만 '서비스가 종료되었다'란 문구만 볼 수 있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씨는 KT에서 보내온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납부하려 했지만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 '실시간 계좌이체 납부는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만 가능하다'는 팝업창이 떠 황당함을 자아냈다. A를 가장 분노하게 한 사실은 해당 사이트는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도 요금납부가 불가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요금납부에서도 결제 마지막 단계에서 '서비스 장애로 요금을 납부할수 없다'는 문구만 볼수 있었다.
A씨는 "2주동안 매일같이 KT에서 보내온 문자가 안내한대로 시행했지만 되는게 하나도 없었다"며 "도대체 KT에게 고객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잡은 물고기'는 관리할 필요도 없다는 말인가? 말뿐인 고객사랑은 필요없다"는 등 스스로 고객 이탈을 부축이는 KT라며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중심가 KT직영점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다"며 "서비스 장애가 있어서 인터넷으로는 납부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2주간 지속적으로 장애가 있을 수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런 미흡한 고객 서비스는 최근 단통법으로 인한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통신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KT가 정작 자사 고객들의 관리서비스는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 충분하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 KT부산국제센터에서 문을 연 해저통신망 운용 통합관제센터인 'APG NOC' 개소식에 참석한 한 뒤 가진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예전에 충분한 보조금으로 단말기를 아주 저렴하게 구매했던 소비자 일부가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들 역시 기다리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혜택이 주어질 것"이며 단통법은 서비스와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A씨가 겪은 일 같은 고객 한명 한명을 등안시 하는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통신경쟁력은 물론 통신업계에서의 지위 확보도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