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짝 버리듯' 추악한 직원 몰아내기
MBN 입력 2014.11.06 21:24【 앵커멘트 】
자신의 업무와 상관이 없는 곳으로 배치되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발령이 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기업들이 구조조정 수단으로 가장 많이 택하는 방법들입니다.
평생 회사를 위해 몸바친 직원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건 아닌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신업체 직원인 김 모 씨.
컴퓨터 사무직이었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통신망 유지보수팀에 배치됩니다.
또 충남 천안에서 예산으로 50km 떨어진 곳으로 발령을 받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라는 압박이지만 아내와 어린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참고 또 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통신업체 직원
- "예전 일을 다시 하고 싶은 게 아니고. 여기에 부당하게 발령된 게 있다면 시정됐으면 해요."
증권사에 다니는 오 모 씨도 마음고생을 털어놓습니다.
회사가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 모 씨 / 증권사 직원
- "(혼자) 산에 올라 인증 사진을 보내는 게 있고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라. 그런 게 실적 향상과 관련이 있습니까?"
이처럼 기업들은 모욕이나 불가능한 업무를 지시하면서 회사를 스스로 나가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신경아 /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 "해고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경영전략이거든요. 국가가 노동정책으로 반드시 개입을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내부의 일로만 쉬쉬하던 기업들의 근로자 몰아내기.
직원들을 몰아내는 기업들의 수법과 행태가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업 관계자 협박 음성
- "내가 경고하는데 (근무) 못하게 할 능력이 있거든. 넌 나한테 찍혔어."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박인학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자신의 업무와 상관이 없는 곳으로 배치되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발령이 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기업들이 구조조정 수단으로 가장 많이 택하는 방법들입니다.
평생 회사를 위해 몸바친 직원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건 아닌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신업체 직원인 김 모 씨.
컴퓨터 사무직이었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통신망 유지보수팀에 배치됩니다.
또 충남 천안에서 예산으로 50km 떨어진 곳으로 발령을 받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라는 압박이지만 아내와 어린 자식들을 생각하면서 참고 또 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통신업체 직원
- "예전 일을 다시 하고 싶은 게 아니고. 여기에 부당하게 발령된 게 있다면 시정됐으면 해요."
증권사에 다니는 오 모 씨도 마음고생을 털어놓습니다.
회사가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 모 씨 / 증권사 직원
- "(혼자) 산에 올라 인증 사진을 보내는 게 있고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라. 그런 게 실적 향상과 관련이 있습니까?"
이처럼 기업들은 모욕이나 불가능한 업무를 지시하면서 회사를 스스로 나가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신경아 /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 "해고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경영전략이거든요. 국가가 노동정책으로 반드시 개입을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내부의 일로만 쉬쉬하던 기업들의 근로자 몰아내기.
직원들을 몰아내는 기업들의 수법과 행태가 갈수록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업 관계자 협박 음성
- "내가 경고하는데 (근무) 못하게 할 능력이 있거든. 넌 나한테 찍혔어."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박인학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