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1.09 15:05l최종 업데이트 14.11.09 15:05l 염웅(weltbild)
▲ Canadian Labou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염웅
캐나다 국제 노동영화제(Toronto – Canadian Labou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LiFF)는 11 월 22일 토요일 노스욕 시빅센터 카운슬 챔버스에서 토론토 및 GTA 한인커뮤니티와 토론토 지역민을 대상으로 김미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산다> 특별 공동체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상영회는 토론토 대학 한국학 연구소, Workplace Learning and Social Change(OISE), Unifor(Union), 한인진보네트워크 희망 21, 토론토한국영화제(TKFF) 등 토론토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교 및 단체들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 <산다>는 레미콘 노동자들의 이야기 <노동자가 아니다>(2004),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의 현실을 담은 <노가다>(2005),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510일간의 투쟁을 기록한 <외박>(2009)에 이은 김미례 감독의 4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다.
▲ '산다' 영문포스터
ⓒ sanda
<산다>는 한국의 통신 서비스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기사들의 삶과 투쟁을 다룬 이야기로 제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 한국 다큐멘터리상 수상하였고, 2014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어워드 최우수 다큐멘터리 영화 부분 후보에 올라 있다. 제18회 부산 국제영화제, 제10회 두바이 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2013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분에 상영되며 주목을 받았다.
노동문제를 영화로 담아온 김미례 감독은 "1980~1990 년대 노동자 대투쟁의 경험이 있는 중년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퇴직, 이 선택의 기로에서 떠나거나 복종하지 않고, 유쾌하게 저항을 해나가는 이들. 나는 여기서 패배 이후 남겨진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며, 어떻게 삶을 지켜나가고 노력하는지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라고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한국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으며 50대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는 이유를 한국의 노동인권 탄압과 노동운동의 무력화와 연결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
감독은 아주 정교하고도 치밀하게 대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기업에서 행해지는 이러한 노동인권의 문제를 우리 사회가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결국 <산다>의 이야기는 한국의 대기업 통신사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역설하고 있다.
영화 상영 후에 마련된 관객과의 대화에 김미례 감독과 영화에 출연한 KT 새노조 이해관 대변인이 직접 참석해 <산다> 작품과 한국-캐나다의 노동인권 문제에 대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토론토를 중심으로 노동인권, 환경문제, 젠더 이슈 등을 주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민숙 다큐멘터리영화 감독이 <산다> 특별상영회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이번 상영회 사회를 맡은 이민숙 감독은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다큐멘터리 감독 중 한 명으로 <호랑이정신(Tiger Spirit)>으로 제24회 제미나이 최우수 다큐상을 수상했고, <진짜 거친 녀석들(he Real Inglorious Bastards )>로 2014 Canadian Screen Award for Best History Program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다큐멘터리 <산다> 특별 상영회는 제6회 캐나다 국제 노동 영화제(CLiFF)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일정 및 행사 안내는 CLiFF 누리집(www.labourfilms.ca) 페이스북 페이지(영화 <산다>, Doc"Sanda-Surviving"), 트위터(Twitter @labourfilms)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CLIFF 공식 포스터
ⓒ CLIFF
덧붙이는 글 | 11 월 22 일 토요일, 오후 2-5 시 노스욕 시빅센터 카운슬 챔버스, 5100 Yonge St. Toronto, ON M2N 5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