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황창규 KT호, 임파워링 CFT 조직 완성…조직 개편 서두르나
임파워링 CFT 필두로 비서실 내 직원 투입...현장 강화와 조직 개편 업무까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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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복음 기자 = 황창규 KT회장이 현장 경영 강화를 위해 만든 임파워링 CFT조직이 완성됐다. 황 회장은 비서실 조직내 있는 임원을 필두로 내세우며 현장 경영은 물론 연내 예고한 조직 개편 업무까지 임파워링CFT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KT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황 회장이 비서실 내 마련한 임파워링 CFT 조직이 진형을 갖췄다.
임파워링 CFT 내에는 총괄모듈, 임파워먼트 모듈, 현장지원 모듈 등 3개 팀이 소속됐다. 총괄모듈에는 6명, 임파워먼트 모듈에는 7명, 현장지원 모듈에는 9명 등 총 22명이 조직을 담당하고 있으며 CFT 총괄 담당은 비서실 내 1담당에 있던 이대산 전무가 맡았다.
앞서 황 회장은 임파워링 CFT조직을 마련하면서 현장 직원에 대한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에 스탭 위주로 돌아갔던 업무를 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인 것이다. 하지만 업계는 임파워링 CFT가 황 회장이 예고한 두번째 조직 개편을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먼저 임파워링 CFT 가 비서실 내 소속돼 있고, 총괄 책임은 물론 임파워먼트 모듈에도 비서실 내 있던 직원을 뒀기 때문이다.
현재 황 회장은 비서실 아래에 총 5개 팀을 두고 있다. 비서팀, 1담당, 2담당, 3담당, 임파워링 CFT가 비서실 소속이다. CEO직속으로 신설된 고객최우선경영실과는 달리 비서실 소속으로 현장 경영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을 미뤄 현장 업무는 물론 조직 개편에 대한 업무도 맡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황 회장은 또 지난달 비서팀 아래에 3담당까지 개설했다. 총 35명으로 꾸려진 비서실 내 이들 조직은 그룹내 사업 계획과 회계 관리는 물론 조직 개편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약 8000여명의 대규모 명예퇴직 단행에 이어 다시 한 번 조직 개편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에 이르면 연말, 내년 초 이뤄질 조직 개편을 두고 임파워링 CFT 진형이 갖춰진 것으로 분석된다.
KT홍보 관계자는 “임파워링 CFT 조직이 갖춰진 것은 맞다”며 “현장 경영 업무 관련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