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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통 사업 ‘황금알’ 더 커진다

관리자 2014.12.26 21:10 조회 수 : 825

이통 사업 ‘황금알’ 더 커진다
한겨레 김재섭 기자 메일보내기
이동통신 대리점. 한겨레 자료사진. 정용일 기자

내년 ‘이동통신 사업’ 전망
통신망 접속료·마케팅비 줄어들고 매출은 매년 늘어나고

이동통신 사업에 ‘황금빛’이 진해지고 있다. 매출은 늘고, 통신망 원가와 마케팅비 지출은 낮아지는 추세가 뚜렷하다. 그만큼 영업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1990년대 초 사업 허가 당시 이동통신 사업을 두고‘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말이 무성했다. 2015년 이동통신 사업은 ‘더 큰 항금알’을 낳을 것같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4~2015년 상호접속료 산정 기준’을 보면, 에스케이텔레콤(SKT)의 분당 접속료는 2013년 26.27원에서 2015년 19.53원으로 25.6% 낮아진다. 같은 기간에 케이티(KT) 분당 접속료는 26.98원에서 19.92원으로 26.1%, 엘지유플러스(LGU+)는 27.04원에서 19.96원으로 26.2% 떨어진다. 상호접속료란 상호 연결된 통신망을 통해 통화가 이뤄진 경우, 발신 쪽 사업자가 수신 쪽 사업자의 통신망을 이용한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이다.

접속료는 통신망 원가를 따져 산정된다. 접속료가 낮아졌다는 것은, 통신망 원가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통신은 산업의 특성상 사업 초기에 투자가 집중된다.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하면 요금과 접속료를 감당할 수 없게 돼, 6~7년에 걸쳐 감가상각을 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분산한다. 현재 사용중인 이동통신망 가운데 1990년대에 구축된 2세대(CDMA)망과 2000년대 초 깐 3세대(WCDMA)망은 감가상각이 끝나, 이론상으로는 유지보수비를 뺀 통신망 원가는 제로(0)인 셈이다.

지난 10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시장이 안정화하면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마케팅 비용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폰6 지원금 대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이동통신 3사의 담당 임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단말기 지원금 불법 지급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안정화와 이통사들의 마케팅비 절감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2세대 CDMA·3세대 WCDMA
유지보수비 뺀 통신망 원가 ‘0’
단통법 시행으로 마케팅비 감소

가입자 늘고 가입자당 매출 확대
이동통신 전체매출 매년 크게 늘어
증권사도 ‘영업익 30% 증가’ 전망

반면 이동통신 매출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가입자당 매출도 커지고 있다. 미래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는 2007년 4350만명에서 2013년 5470만명으로 늘었다. 또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에스케이텔레콤의 가입자당 매출은 2011년 4만374원에서 올해 2분기에는 4만3978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케이티 가입자당 매출은 3만3720원에서 3만6821원으로, 엘지유플러스는 3만965원에서 3만9337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힘입어 이동통신 3사의 매출은 2007년 19조7000억원에서 2013년 23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그 차이는 고스란히 영업이익으로 남는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내놓은 ‘2015년 통신서비스 전망 보고서’를 통해, 고가 요금제를 통한 가입자당매출 증가 및 단통법 시행에 따른 바케팅비 절감과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 등에 힙입어 이동통신 3사와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의 2015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0% 이상 증가해 4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이통사 임원은 “엘티이(LTE) 통신망에 대한 투자도 얼추 마무리된데다 5세대 통신망은 2020년에나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은 통신망 투자도 줄 수밖에 없다.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영업이익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통사들이 향후 사업전략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는 모습이다. 알뜰폰을 포함해 가입자 점유율이 50%(이동통신 매출 기준으로는 51.4%)를 넘는 에스케이텔레콤은 단통법이란 시장안정화 장치를 방패삼아 가입자 쟁탈전이 최소화하도록 시장 분위기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시장지배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경영진을 새 인물로 전면 물갈이하면서 조직을 재편하고, 대외협력을 총괄하던 이형희 시아르(CR)부문장(부사장)을 마케팅·네트워크·신사업 총괄 부문장으로 발탁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입자 쟁탈전에 집중하던 기존 관행을 버리겠다는 의지로 봐 달라”고 말했다.

반면 후발업체들은 여전히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에 목말라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후발 이통업체 관계자는 “영업이익 많이 내봤자 요금인하 요구만 거세진다. 적정한 목표를 정해두고, 초과분은 영업에 활용하는 전략을 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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