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동현실 공유해요"…영화 '산다' 상영회
영화 '산다' 토크쇼 (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KT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 '산다' 상영회에서 이해관 KT새노조 전 위원장(왼쪽)과 김영수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참여연대와 KT새노조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KT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 '산다' 상영회를 열었다. 김미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산다'는 회사의 명예퇴직 요구와 퇴출 프로그램 속에서 스스로 존엄을 찾으려는 KT 중년 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주인공인 이해관 KT새노조 전 위원장을 비롯해 장교순, 손일곤 씨 등과 같이 회사에 '쓴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비연고지나 원거리로 발령받았던 이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영화는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최우수 한국 다큐멘터리상 수상을 받았고, 2014 아시아 퍼시픽 스크린 어워즈와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경쟁부분에 출품했다.
상영회에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이해관 전 위원장과 김영수 케이블 비정규직 지부장이 무대에 올라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가해지는 노동인권 탄압 현실을 고발했다. 자율기부 형식으로 모인 상영회 관람료는 통신·케이블 비정규직을 위한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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