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뉴스클리핑

'1조8000억 사기대출' KT ENS 직원, 항소심도 징역17년

머니투데이 황재하 기자||입력 : 2015.02.12 11:24

1조8000억원대 사기대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KT ENS 직원이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판결은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강영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KT ENS(옛 KT 네트웍스) 부장 김모씨(55)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7년에 추징금 2억600여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범행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중앙티앤씨 대표 서모씨(46)와 징역 4~7년을 선고받은 협력사 대표 등 6명도 모두 1심 판결이 유지됐다.

다만 이른바 '바지사장' 정도로 가담 정도가 가장 적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던 협력업체 대표 김모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대표의사의 자격으로 대출에 관여한 자체가 범행에 해당된다고 판단, 사기방조만 유죄로 인정하고 사기 혐의는 무죄로 본 1심을 파기했다. 아울러 "5년 동안 받은 급여를 봐도 사기를 방조한 것이 아닌 사기 공동정범의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5년 넘는 기간 동안 KT ENS 직원들을 동원해 범행이 불법적이고 조직적으로 발생해 단순한 공모나 일반적인 사기로 보기 어렵다"며 "재산 피해를 넘어 자본주의의 근간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저하할 우려가 있어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450차례에 걸쳐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편취한 전대미문의 조직적 대출 사기"라며 "상환되지 않은 금액도 2900억원에 달해 천문학적이다"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김 부장 측 변호인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은행의 과실도 참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양형을 고려할 때 피해자의 책임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동양증권 사태 등과 비교해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피고인 측 주장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양형요소만 고려하고 다른 사건과 비교하지 않았다"며 "1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 등은 협렵업체들과 함께 매출채권을 위조, 이를 은행에 제출해 대출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6개 은행을 상대로 총 463차례에 걸쳐 위조된 매출채권으로 총 1조8335억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9개 은행으로부터 1조1249억원을, 2009년 12월부터 4년 동안 2322억원을 사기대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8 [연합인포] KT 모바일상품권 사업, 카카오 변심에 '직격탄' 관리자 2015.03.05 1008
1287 [매노] 통신사 노동자들 휴대전화 주말 개통 백지화 요구 관리자 2015.03.04 1188
1286 [KBS] 우리가 당연시했던 ‘직장내 괴롭힘’ 관리자 2015.03.01 1168
1285 [ZDNet] KT, 800MHz 투자 전혀 안 했다 관리자 2015.02.27 1336
1284 [서울경제] KT 본사 인력 5000여명 별도 자회사로 '아웃소싱' 관리자1 2015.02.26 3764
1283 [신동아] KT 노-사 유착 논란 관리자 2015.02.24 2019
1282 [CEO스코어] KT그룹 이자보상배율 '마이너스' 전락…적자 늪 '허덕' 관리자 2015.02.23 1334
1281 [조선] KT 구조조정 어디까지 왔나… 관리자 2015.02.19 2767
1280 [이데일리] 스페이스 X, 한국 우주시장 첫 진출..KT 위성 발사체 선정 관리자 2015.02.16 802
» [머니투데이] '1조8000억 사기대출' KT ENS 직원, 항소심도 징역17년 관리자 2015.02.13 688
1278 [파이낸셜투데이] 황창규 KT 회장의 ‘승부수’, 시작부터 ‘삐거덕’ 관리자 2015.02.09 1569
1277 [경향] LG·SK 비정규직 노동자, 30미터 위 광고탑 올라간 이유 관리자 2015.02.07 680
1276 [아시아투데이] 황창규 회장 취임 1년...KT 주가 제자리 걸음 관리자 2015.02.05 767
1275 [뉴스웨이] ''SK텔레콤, 가입고객 개인정보 서명도용 날조'' 관리자 2015.02.04 750
1274 [연합] ''KT 노동현실 공유해요''…영화 '산다' 상영회 관리자 2015.02.03 693
1273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KT 주식 팔고 SKT 사고.. 관리자 2015.02.02 826
1272 [쿠키뉴스] ''얼마 썼는지 알려줄게'' MB 회고록 맞서는 ‘MB의 비용’ 나온다 관리자 2015.02.01 654
1271 [헤럴드경제] KT, 지난해 영업손실 2918억원…당기 순손실 규모도 확대 관리자 2015.01.30 677
1270 [헤럴드경제] 급증한 이통사 ARPU…단통법 효과? 관리자 2015.01.29 687
1269 [메트로] 황창규號 KT 단기 성과도 비전도 없어 관리자 2015.01.27 112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