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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5.04.22 00:11 조회 수 : 978
KT 임대수익, 자회사 순익보다 많은 2170억…임대사업이 '본업'?
이석채 전 회장이 펼친 임대업, '통신 집중' 선언한 '황창규호'에 효자 역할
KT(회장 황창규)가 지난해 벌어들인 임대수익이 계열사들의 순이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채 전 회장이 벌여놓은 부동산 임대사업이 '통신 집중'을 선언한 황창규 회장에게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기업 경영성과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4년 KT의 임대수익은 2170억 원으로 전년보다 9.5%(193억 원) 늘었다. 2011년(1508억 원)보다는 43.9% 급증한 금액이다. KT의 임대수익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전국 곳곳에 있는 KT사옥 등을 활용해 임대사업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KT관계자는 “장비가 현대화·소형화되면서 늘어난 유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임대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자회사들의 총 순이익은 1356억원으로 전년보다 61.2%(2138억 원)나 줄었다. 앞서 2012~2013년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대출사기 사건에 연루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KT ENGCORE(대표 강석)는 자회사 중 가장 많은 1256억 원의 적자를 냈다. 다음으로 KT스포츠(대표 김영수) 350억 원, KT일본법인 225억 원, KT DS(대표 김기철) 136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사의 적자만 1960억 원에 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