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KT 미전실인 ‘비서실’에 생긴 또다른 ‘방’
“KT가 자회사 홍보팀원 중 한명씩을 각사당 착출해 한군데로 모으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기자의 귀에 들려왔다. 이들 홍보팀원들이 모이는 중심지역은 올초 새롭게 건립된 광화문 신사옥. 황창규 KT 회장이 들어와 있는 곳이다.
뭘까? 확인차 KT 한 임원에게 들려온 내용 중 일부를 카톡으로 보내봤다. 그런데 돌아온 목소리는 언제나 그렇듯 “틀린게 많네요”란 답변이다. 틀린게 많다는 것은, 골자는 맞다는 것 아닌가. 기자의 귀에 들려온 얘기는 “KT에서 규모가 있는 8개 자회사들의 홍보팀원 한명씩을 한곳으로 모으고 있다”고 하면서도 “우선 계열사 홍보팀원 한명씩을 모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게 된다”는 얘기였다.
이를 주도한 곳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서실 3담당(팀)이 지목됐다. 또한 이들을 위한 사무공간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KT 측에선 “그냥 (자회사 홍보팀원들이)왔을때 만들어 놓은자리일 뿐”이라며 나머지 얘기들은 틀린 부분이라고 말했다. 착출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일부 자회사에선 이미 홍보팀원 한명이 비서실 쪽으로 출근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그러면서 팀원 한명이 빠져나가게 된 이유도 적절하게 제시했다. “계열사의 부족한 홍보능력을 서로 보완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딱 하나. KT의 비서실에 그룹 자회사 홍보팀원들을 위한 사무공간이 마련된다는 것 뿐이다. 비서실 내 3개 담당(팀) 외 또다른 ‘방’이 만들어진 것이다.
KT가 자회사 홍보팀을 모으는 게 국민들에게 뭐 그리 중요한가 싶긴 하지만, 최근 KT의 행보를 보면, 삼성의 미래전략실을 표방한 ‘비서실’의 이번 움직임은 심상치 안아 보인다. 비서실은 지난해 연말 인사 발표시, 1,2,3담당(팀)으로 전면개편 됐다. 1담당(팀)은 그룹의 주력 사업이자 본체인 KT를, 2담당(팀)은 나머지 KT그룹 자회사를 관장하고 있다.
그리고 3담당(팀)이 바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데, 삼성과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똑같다. 다만 인원수가 부족하다는 점과 이제 시작단계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인원수는 임원까지 포함해야 6명이다. 즉 풀이하자면, KT 비서실 3담당(팀)이 그룹 자회사 홍보팀원들을 모았다는 얘기는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같은 활동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볼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황창규 회장 1년을 맞은 ‘1분기 성적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자 이후 공격적인 행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통시장에서 항상 뒤쳐진 행보를 보였던 KT가 이번 데이터요금제 발표에서는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허를 찌르며 깜작 발표를 했었다. 이런 행보는 최근 KT에게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 연장선상으로 KT의 비서실 3담당(팀)이 나섰다고 볼수 있다. 그룹 전반적인 홍보를 맡은 만큼,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각 자회사 홍보인원을 모아 중앙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기존 KT 홍보실과의 업무는 중복된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KT 기존 홍보실은 삼성전자의 홍보실이 될 것”이라는 말을 던졌다. 그러나 삼성과 비교할 수 있는 규모는 못된다. 그런 만큼, 올해 중 기존 KT 홍보실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비서실 3담당을 책임지는 전무 역시 홍보업무 경력이 있는 삼성 출신이기 때문이다.
KT 비서실 재편시 모두가 삼성의 미전실과 비교했다. 삼성은 확실한 오너 중심이기에 미전실의 역할이 매우 강하다. 그러나 KT는 정권 교체시마다 CEO가 불안하다는 점이 문제다. 이제 키는 비서실에 생긴 또다른 방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과연 KT 비서실에 생긴 또다른 방이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활용된 후 없어질지, 아니면 더 키워져 정말 삼성 미래전략실의 커뮤니케이션 팀과 같은 역할에 밑바탕이 되어줄지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기존 KT 홍보실은?
뭘까? 확인차 KT 한 임원에게 들려온 내용 중 일부를 카톡으로 보내봤다. 그런데 돌아온 목소리는 언제나 그렇듯 “틀린게 많네요”란 답변이다. 틀린게 많다는 것은, 골자는 맞다는 것 아닌가. 기자의 귀에 들려온 얘기는 “KT에서 규모가 있는 8개 자회사들의 홍보팀원 한명씩을 한곳으로 모으고 있다”고 하면서도 “우선 계열사 홍보팀원 한명씩을 모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게 된다”는 얘기였다.
이를 주도한 곳은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서실 3담당(팀)이 지목됐다. 또한 이들을 위한 사무공간은 이미 마련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KT 측에선 “그냥 (자회사 홍보팀원들이)왔을때 만들어 놓은자리일 뿐”이라며 나머지 얘기들은 틀린 부분이라고 말했다. 착출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일부 자회사에선 이미 홍보팀원 한명이 비서실 쪽으로 출근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그러면서 팀원 한명이 빠져나가게 된 이유도 적절하게 제시했다. “계열사의 부족한 홍보능력을 서로 보완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딱 하나. KT의 비서실에 그룹 자회사 홍보팀원들을 위한 사무공간이 마련된다는 것 뿐이다. 비서실 내 3개 담당(팀) 외 또다른 ‘방’이 만들어진 것이다.
KT가 자회사 홍보팀을 모으는 게 국민들에게 뭐 그리 중요한가 싶긴 하지만, 최근 KT의 행보를 보면, 삼성의 미래전략실을 표방한 ‘비서실’의 이번 움직임은 심상치 안아 보인다. 비서실은 지난해 연말 인사 발표시, 1,2,3담당(팀)으로 전면개편 됐다. 1담당(팀)은 그룹의 주력 사업이자 본체인 KT를, 2담당(팀)은 나머지 KT그룹 자회사를 관장하고 있다.
그리고 3담당(팀)이 바로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데, 삼성과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똑같다. 다만 인원수가 부족하다는 점과 이제 시작단계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인원수는 임원까지 포함해야 6명이다. 즉 풀이하자면, KT 비서실 3담당(팀)이 그룹 자회사 홍보팀원들을 모았다는 얘기는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과 같은 활동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볼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황창규 회장 1년을 맞은 ‘1분기 성적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자 이후 공격적인 행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통시장에서 항상 뒤쳐진 행보를 보였던 KT가 이번 데이터요금제 발표에서는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허를 찌르며 깜작 발표를 했었다. 이런 행보는 최근 KT에게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 연장선상으로 KT의 비서실 3담당(팀)이 나섰다고 볼수 있다. 그룹 전반적인 홍보를 맡은 만큼,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각 자회사 홍보인원을 모아 중앙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기존 KT 홍보실과의 업무는 중복된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KT 기존 홍보실은 삼성전자의 홍보실이 될 것”이라는 말을 던졌다. 그러나 삼성과 비교할 수 있는 규모는 못된다. 그런 만큼, 올해 중 기존 KT 홍보실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비서실 3담당을 책임지는 전무 역시 홍보업무 경력이 있는 삼성 출신이기 때문이다.
KT 비서실 재편시 모두가 삼성의 미전실과 비교했다. 삼성은 확실한 오너 중심이기에 미전실의 역할이 매우 강하다. 그러나 KT는 정권 교체시마다 CEO가 불안하다는 점이 문제다. 이제 키는 비서실에 생긴 또다른 방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과연 KT 비서실에 생긴 또다른 방이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활용된 후 없어질지, 아니면 더 키워져 정말 삼성 미래전략실의 커뮤니케이션 팀과 같은 역할에 밑바탕이 되어줄지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기존 KT 홍보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