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재고자산 1년 새 1600억 원 감소
KT그룹(회장 황창규) 계열사들의 1분기 재고자산이 1년 새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KT그룹 9개 계열사의 재고 자산은 총 54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1308억 원) 감소했다.
이 중 KT는 재고자산이 지난해 1분기 6371억 원에서 올 1분기에는 4813억 원으로 24.5%(1558억 원) 급감했다. 단말기 등 상품 재고자산이 6223억 원에서 4712억 원으로 24.3%(1511억 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KT관계자는 “최근 들어 재고관리 효율화 차원에서 재고 물량을 단기 처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재고를 장기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재고자산은 측정일에 따라 변동이 상당히 있다”고 설명했다.
KTH(대표 오세영)의 재고자산은 같은 기간 28억 원에서 6억 원으로 80%(23억 원) 크게 줄었다. 9개 사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KT서브마린(대표 박용화)과 이니텍(대표 김의찬)도 재고자산이 10억 원대 밑으로 감소했다.
반면 KTcs(대표 유태열)는 재고자산이 지난해 1분기 94억 원에서 올 1분기 273억 원으로 189.6%(179억 원)나 급증했다. 올 들어 유통사업 확대를 위해 단말기 재고f를 늘렸기 때문이다. KTis(대표 맹수호)도 재고자산이 138억 원에서 188억 원으로 36%(50억 원)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남기)는 지난해 1분기에는 재고자산이 없었으나 올 1분기에는 43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