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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절반 종업원 수 감소…KT·동부·현대·두산 1000명 이상 줄어
2015년 07월 06일 이성태 기자 stlee@iheadlinenews.co.kr

지난해 30대 그룹의 절반에 가까운 14곳이 지난해보다 종업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작년 말 기준 종업원 수는 총 12만4483명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26만6466명보다 8017명(0.6%)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30대 그룹 중 14곳은 종업원 수가 작년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KT그룹을 비롯해 동부그룹, 현대그룹, 두산그룹 등 4개 그룹은 지난해 1000명이 넘는 종업원을 줄였다.


KT그룹은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종업원 수가 2013년 말 6만6584명에서 지난해 말 5만9509명으로 무려 7075명이 줄어 전년 대비 10.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동부그룹도 계열사 매각 등으로 2만2096명에서 1만7480명으로 4256명,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1656명 각각 줄었다.  이들 두 그룹은 전년 대비 직원 감소율이 19.3%로 나타나 전체 종업원 5명 중 1명꼴로 회사를 떠났다.


두산그룹도 2013년 말 2만4175명이던 종업원 수가 작년 말에는 2만2655명으로 1520명이 감소했다.  이어 대두조선해양이 806명, 한화그룹이 764명, LS그룹이 629명, 영풍그룹이 495명, OCI그룹이 324명, 동국제강그룹이 167명, 한진그룹이 159명, GS그룹이 118명, 대우그룹이 107명, KCC그룹이 37명 등의 순으로 종업원이 많이 감소했다.


반면 삼성·현대차·LG·SK 등 16개 그룹은 종업원 수가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말 15만4695명이던 종업원 수가 지난해 말 16만2527명으로 7832명(5.1%) 순증가해 30대 그룹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롯데그룹은 같은 기간 9만987명에서 9만6442명으로 5455명으로 늘어났다.  또 삼성그룹이 26만2865명에서 26만5324명으로 2459명, 신세계그룹이 4만7723명에서 5만136명으로 2413명, SK그룹이 7만9260명에서 8만1667명으로 2407명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전년보다 1447명 늘어난 것을 비롯해 LG그룹 1133명, 현대백화점그룹 646명, 금호아시아나그룹 598명, CJ그룹 489명, 부영그룹 434명, 효성그룹 338명, 포스코그룹 290명 순으로 늘었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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