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피소 소송가액 580억…개인정보 유출 손배소만 153억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28일 KT그룹 계열사 중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8곳의 올 6월 말 기준 피소 건수는 211건, 소송 가액은 65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KT(회장 황창규)가 소송 건수 184건, 소송 가액 58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수는 그룹 전체의 87.2%, 가액은 89.2%에 달했다. 주요 소송은 작년 3월 KT 홈페이지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건으로 고객 3만 명이 153억 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소송, IBK기업은행이 KT ENS의 대출사기와 관련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등이었다.
KT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의 소송 가액은 미미한 편이었다. KT텔레캅(대표 한동훈) 29억 원,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남기) 16억 원, KTIS(대표 맹수호) 12억 원, KTcs(대표 유태열) 9억5000만 원 등이었다.
한편 올 들어 KT그룹이 매각한 KT캐피탈과 KT렌탈(現 롯데렌탈)의 소송 가액은 각각 67억 원, 14억 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