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 ‘10조’유동부채 9조9104억원…이통 3사중 단연 ‘1위’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KT가 당장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이 1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파이낸셜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올 3분기 말(9월 30일) 기준 유동부채는 총 18조1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의미한다. 즉, 유동부채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장 갚아야 할 빚이 많다는 의미로 기업에게는 부담이 된다. 유동부채에는 외상매입금과 지급어음, 금전채무, 일반적으로 기한 1년 이내의 단기차입금, 미지급금, 미지급비용, 선수금, 예수금, 충당금 등이 포함된다.
이통사 별로 보면 KT의 유동부채가 10조원에 육박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KT의 올 3분기 말 유동부채는 9조9104억원에 달했다. 그나마 10조3382억원을 기록했던 1년 전보다는 4.1% 감소한 규모다.
이같은 KT의 유동부채는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유동부채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액수다. 이통 3사의 유동부채 중 절반 이상을 KT 혼자 짊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유동부채는 각각 5조2339억원, 2조975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