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막 나가나 봅니다.
2G를 끝내겠다고 작심한 KT의 행패를 당한 소비자의 고발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KT는 민영화된 대표적인 공기업이지만 국영기업도 사기업도 아닌 이상한 회사.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가 가장 많은 회사.
현 정권 출범 이후 이해불가한 기업 경영으로 안팎에서 아우성이 심상치 않은 KT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나 방송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Tips: 이해불가 기업경영이란?
낙하산 인사로 지나치게 비대한 고위간부군 형성, 이석채 KT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시행한 노동인권 탄압이 도를 넘어 죽음의 기업이라는 비난 속출, 2010년 이후 무려 20명의 노동자, 자살·돌연사·과로사로 사망, 막장 직원 퇴출 프로그램을 가동해 사무직이던 임산부 직원을 전신주 오르는 파트로 발령내는 등 직원을 지나가는 개보다 못하게 여기는 몰인간성, 국민의 편의보다 우선해 불법 탈법 가리지 않고 이루려는 고가 기업이윤 창출 등.
이석채 KT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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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끝장 프로젝트 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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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KT가 이번에는 2G종료를 위해 온갖 술수를 부리는 것입니다.
직원 퇴출 프로그램에 의해 본사에서 출퇴근만 2시간이 걸리는 오지로 발령이 난 친구는 제게 이런 전화도 걸어왔습니다. 직원 신분이기 때문에 아이폰으로 교체함에 따라 이전 휴대전화에 들어있던 전화번호 목록이 본사 담당파트로 넘어가자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1주일 동안 시달렸다, 내 전화번호 목록 안에 있는 2G사용자들을 3G로 전환시키라고… 아유, 희망버스 KT에 좀 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직원이 한둘이 아녀”.
2G종료 행패를 당한 사례는 더 있습니다.
‘쿠로넷co’이라는 분이 올린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KT 2G 이용자 서비스 종료의 막장 행태를 당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동두천에 사는 2G 핸드폰 이용자입니다.
10월 19일 갑자기 잘되던 유선전화가 먹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0월 21일 KT에 유선전화 고장수리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2명의 기사가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한 분이 관리실이 어딘지 저한테 묻더군요.
기사가 왜 MDF실이 어디 있는지 모르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가르쳐드렸습니다.
그러자 다른 한 분이 2G종료에 대한 찌라시 한 장이랑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상했지만 정중히 3G가입을 거절하였고 2G종료 설명하던 분이 명함 한 장 주더니 전환할 때 전화를 달라고 명함을 저한테 줬습니다.
20분후 전화가 정상으로 되서 왜 전화가 먹통인지 물었더니 전화선이 빠져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해서 혹시나 해서 관리실에 수리하러 갔던 기사의 명함도 제가 받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 그 기사 명함과 2G종료 설명했던 기사 명함이 둘다 고객컨설팅2팀 차장이었습니다.
KT는 요새 전화수리를 고객컨설팅에서 하나요?
그런데 오늘 보니 인터넷에 KT전북지사에서 유선전화를 일부러 고장내는것을 지시한 기사를 봤습니다.
“2G 사용자 집 방문 위해 유선전화 일부러 고장 낼 것을 지시”라네요.
하지만 제가 당한 KT 동두천지사는 벌써 유선전화를 끊고 방문을 시작한 것이지요.
동두천에 2G 이용자분들 조심하시기 바라며, 대기업이 이렇게 막장행태로 고객에게 빅엿을 먹이는 행태를 당해야하는지 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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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KT에 희망버스 좀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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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례가 도처에 비일비재합니다.
2G 이동통신서비스(2G – PCS) 종료를 위해 자진고장도 불사하는 KT의 막장행태는 “2G시대를 끝내라”는 상부의 강압적 지시 하달로 발생한 무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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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마다 할당량을 채우게 해놓고 무슨 보험사 직원처럼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직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가입자들의 전화선을 자르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KT가 팀원들에게 이런 방법을 지시한 정황을 내부직원이 녹취한 자료도 나왔습니다.
녹취한 음성파일에는 “오늘 고장을 낼 거다. 고장을 내면 명단을 줄 테니, 그것을 보시고 (중략) 짜고 치는 고스톱이니까…”라는 말과 함께 10여 분간 2G 사용자 수를 줄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14명이라면 하루에 한 개, 두 개를 한다, 빠르면 1주일 안에 끝낼 거고… 중략… 고장을 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라고 합니다.
“오죽하면 이런 방법을 쓰겠냐. 성과가 따라와야 한다”는 등 직원들에게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합니다.
이 팀장은 “2G 사용자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데 이 또한 KT상부에서 내려온 경영목표일 것입니다.
음성파일에 따르면 ‘KT의 2G종료 프로젝트’는 이렇습니다.
‘첫 째는 3G 전환, 둘째는 해지, 세 번째는 타사로 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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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2G 서비스 폐지 계획’을 확정했다”고 직원들에게 보낸 멀티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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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2G 사용자의 유선전화를 고장 내는 방법까지 지사의 팀장들이 솔선해 알려 주는 것입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KT는 “지시는 했지만 직원 반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반면 새로 출범한 KT 노조는 “현재 KT는 모든 역량을 다 2G서비스 종료에 쏟아 붓고 있다. 그래서 직원들이 당장 해야 할 업무가 아니면 2G서비스 종료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막상 현장 직원들은 고장신고 민원도 처리할 인력이 부족해 허덕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강제 퇴출 프로그램 가동으로 현 정부 이전 시절보다 절대적인 인력 감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KT는 아직 방통위 승인결정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2G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중입니다.
KT는 앞으로도 약 10여만 명의 사용자를 더 2G를 해지시켜야 방통위의 허가가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