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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위기론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자

새노조지지자 2012.04.02 22:20 조회 수 : 4812

최근 새노조 자유게시판에 위기론을 설파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석채 비상경영을 합리화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그 논리는 매우 단순하다.

" 통신시장은 포화고, 성장동력을 찾아 신사업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러한 위기 시절 이석채의 리더쉽이 필요하므로 비판을 멈추라" 는 얘기이다.


이러한 위기론이야 말로 본말을 전도한 완벽한 거짓이다.


먼저 위기론의 출발점부터가 잘못되었다.

위기의 본질은 통신시장이 포화상태로 된데 있는 게 아니라

잘못된 민영화 정책으로 통신사업이 국민에게 저렴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주주들, 그것도 해외주주들에게 배당금 주는 것을 최고의 경영으로 삼은데서 부터 비롯된 것이다.


지금도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임원 급여 10% 반납, 직원 성과급 인하 등 요란을 떨고있지만

배당금은 여전히 2000원을 유지하고 있지 않은가!

즉 위기의 출발점은 과도배당에 있다.

다시말해 국민적 통신서비스 제공보다는 배당금 높이는데 주력한 경영의 실책이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이렇게 원인이 잘못 분석된 결과가 비통신분야로의 진출이다.

역대 사장들이 신사업을 강조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터넷포털(파란), 인터넷마켓(바이엔조이), 카드사업(1'카드) 등등 찍접 거리지 않은 사업이 없다시피하다.

그럼에도 성과가 있는 게 단 하나도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꾸준한 준비보다는

자신의 임기 중에 한 건 하려는 식의 기업문화가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석채 회장도 2기 연임을 위해 무리하게 비통신분야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연 어떤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다만 역대 사장이 새로 착수한 사업 중  kt에 유의미한 변화를 준 사업이 없다는 점만 확인하자.

게다가 역대 경영진의 실패 중에는 씨티폰 처럼 기업에 참화가 된 의사결정을 했던 적이 있음을 잊지 말자


그래서

지금 비판이 자제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활발해져야 한다.

특히 부동산을 매각해서, 또 각종 기업채를 발행해서

즉 있는 자산 팔고, 빚내서 신사업에 투자하는 데 대해서는

활발한 내부 비판이 있어야 한다.


침묵하는 어용노조와 달리 kt 새노조라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위기론으로 본질을 흐리는 논자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위기론을 설파하기에 앞서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꼭 성찰해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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