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KT, 목동 KT전산정보센터 판다
조만간 우선협상자 선정…2000억 안팍에 매각 저울질
머니투데이 길진홍 기자2012.05.02 07:02
KT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소재한 KT전산정보센터를 매각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목동 KT전산정보센터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입찰에는 다수의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2000억원 수준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입찰 제시금액과 입찰 참여자의 자금조달 능력 등을 평가해 이르면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은 케이티에이엠씨가 맡았다. 이번 거래는 KT가 건물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back)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T전산정보센터는 지하 3층에 지상 24층, 연면적 9만㎡(2만7288평) 규모로 지난 1998년 지어졌다. KT파워텔과 올레 미디어스튜디오 등이 입주해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용산지사 등 전국 20곳의 부동산을 케이리얼티제1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4703억원에 매각해 2958억원의 처분이익을 거뒀다. KT는 "목동 인근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목동지사 등의 유사시설을 보유 중"이라며 "저수익 부동산 선순환 차원에서 KT전산정보센터 매각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