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노동/취업 [작성자] 편집국 [작성일] 2012.06.28. 19:04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천 41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해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공기업을 포함한 13개 업종별 매출 10대기업 총 130개사 가운데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개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4%p다.

조사결과 삼성전자(9.4%)가 2012년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인크루트가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올해까지 9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꼽은 비율도 지난해 8.4%보다 더 높아졌다.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갈수록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다음으로 국민은행(8.5%)이 작년 6.2%보다 2.3%p 높아진 지지율로 2위를 지켰다. 뒤이어 대한항공(6.7%), CJ제일제당(3.4%), 한국전력공사(2.8%)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KT(2.6%),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2.4%), 유한킴벌리(2.4%), KT&G(2.4%), NHN(2.3%) 등이 뒤를 이으며 10위권을 형성했다.

각 기업에 따른 선호 이유도 뚜렷했다.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선택한 학생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25.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국민은행은 ‘안정성(낮은 인력감축 위험 및 확고한 수익기반 등)’(19.1%)이, 대한항공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1.4%)이 주된 이유로 선택되었으며, CJ제일제당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22.9%)가 선택 이유로 꼽혔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안정성(낮은 인력감축 위험 및 확고한 수익기반 등)’(34.5%), KT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33.3%),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와 ‘성장가능성과 비전’ 등 두 가지 이유가 고르게 꼽혔다. (24.0%)

그밖에 유한킴벌리는 ‘우수한 복리후생’(36.0%), KT&G와 NHN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20.0%, 29.2%)가 꼽혔다. KT와 유한킴벌리, KT&G는 작년에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포스코건설(건설), 국민은행(금융), 포스코(기계철강조선), 대한항공(물류운수), SK이노베이션(석유화학), 농심(식음료), 신세계(유통무역), 현대자동차(자동차), 삼성전자(전기전자), SK텔레콤(정보통신), 동아제약(제약), 유한킴벌리(제조), 한국전력공사(공기업)등이 업종별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 중 득표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전기전자의 삼성전자(52.3%)였으며, 포스코 역시 42.7%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 외에도 한국전력공사, 국민은행,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이 득표율 30%를 넘긴 업종별 1위 기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