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따르면 kt가 자랑하던 국내 최초의 태블릿PC로 알려진 ‘아이덴티티탭’의 제품하자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던 판매사 KT가 더 이상 보상을 발뺌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20일 제품 하자 및 서비스 불량으로 227명의 소비자가 분쟁 조정을 신청한 ‘아이덴티티탭’과 관련해 제조사인 ㈜엔스퍼트와 판매사인 KT에 공동 책임이 있으므로 연대 보상 하라고 결정했다.
분쟁조정위 측은 “통신서비스 신청서와 단말기 할부매매 약정서의 계약 당사자가 KT이므로, 판매자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밝히며 “이유 없이 기기 불량에 대한 책임을 배제하고 있는 약정서 조항은 무효”라고 판정했다. 그 동안 KT는 자신들이 판매한 아이덴티티탭에서 GPS 수신불량, 액정화면 울렁거림 등의 하자가 발생했지만 애프터서비스(A/S)책임이 없다며 보상을 발뺌해 왔다. KT는 또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아이나비 3D맵’을 제공하지 않고 운영체제(OS)의 업데이트까지 지연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돼 왔다.
분쟁조정위의 이번 결정으로 KT는 매월 이용요금의 80%를 OS업데이트 지연에 대한 손해배상액으로 지급하고, 아이나비 3D맵을 제공받지 못한 예약소비자 9명에 대해서는 1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 또한 GPS수신 불량과 액정화면 울렁거림 현상을 무상으로 수리해줘야 한다. (이상 소비자TV 보도에 따른 것임)
이러한 상황은 애당초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저 실적 한 번 올리면 된다는 무책임한 경영으로 일관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당장 실적을 위해 불량품인 줄 뻔히 알면서 납품받고 직원들 들들 볶아 지인판매, 자뻑으로 판매하던 끝에 이 꼴이 난 것이다. 한마디로 회사의 장기적 발전 기반을 잠식해가면서 단기 실적에 목매는 경영진의 짧은 안목이 불러온 참담한 실패다.
또한 이러한 허무맹랑한 상품에 대해 판매 현장 일선에서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경직된 강압적인 기업문화가 빚은 실패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석채 회장이 물러나지 않는 한 kt에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본사 지사라면 앞뒤 안가리고 자뻑으로라도 실적 채우려는 현업 관리자넘들도 나빠요
한마디로 충신은 없고 간신배만 가득한 나라 같은 게 kt 조직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