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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어려워진 이유와 대안

장기투자자 2012.07.25 05:53 조회 수 : 4147

kt가 어려워졌다는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견이 일치된다.

이석채 회장부터 그를 비판하는데 선봉에 서있는 KT새노조까지.

 

그런데 원인에 대해서는 완전 정반대 견해이다.

한편에서는 시장환경의 변화, 특히 정치권의 통신비 인하 압박 등이 위기의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여기에 더해 회사에 대한 나쁜 여론을 형성하는 일부 반이석채 세력들이 회사를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반면 이석채 회장이 변죽만 올릴 뿐 아무런 혁신도 하지 못한 채

낙하산 인사 수용, 부동산 매각, 검증되지 않은 사업에로의 마구잡이 투자 등이 겹쳐서

회사를 위기로 빠뜨렷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더해 직원들을 최악의 사기침체로 몰아넣고 이는 게 위기를 훨씬 증폭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고 이것이 단기에 극복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이 두 견해 중 어떤 것을 강조하든 이제는 KT가 나아가야할 바를 다시 한 번 재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이석채 회장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그의 대안은 탈통신이다.

통신으로는 회사가 클 수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얘기는 곧 통신인력 중심의 인력구조에 대해 대대적 정리가 필요하다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KT새노조는 탈통신을 정면 비판하며 통신공공성이 대안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이 얘기는 곧 탈통신을 외치며 낙하산 타고 온 비통신 분야 전문가들의 퇴진을 결과할 것이다.

 

이 두 지향성의 대립은 단순한 감정 싸움이 아니다.

KT의 나아갈 바가 무언인가가 곧 KT는 어떤 사람들에 의해 경영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석채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는 자들이 과연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느지 참으로 의문이다.

퇴직사우로서 나는

직접적 이해관계가 하나도 없지만

최소한 KT는 통신 전문가들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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