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은근 두둔하는 사람들 중에
지금의 위기는 kt직원 수가 너무 많은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적으로 skt, lgt가 5천명 내외의 직원으로 이미 kt의 매출을 추월하는 현실을 강조하면서
그게 위기의 핵심 원인이고 따라서 조직개편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그 단적인 예이다.
물론 이런 논리를 되풀이해서 게시판에 올리는 사람들은
다소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이러한 주장을 설파한다고 보지만
그러한 의도의 불순성이 곧 이 논리가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냥 무시할 문제가 아니라 정면으로 논파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마디 한다.
우리는 최소한 이석채 회장이 오기 전에는
이동통신 부문에서 부동의 2위였다.
그 때는 사람이 적었는데 최근에 많아진 게 아니다.
즉 kt가 이동통신에서 3등으로 굳어지는 것은 사람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이석채 회장의 주파수 정책, lte 전략의 실패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그런데 이러한 책임을 따지지 않고 막연하게 kt의 직원 수가 많아서 위기가 왔다는 식의
전혀 사실과는 다른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선동이고
경영진이 져야할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기만적 논리이다.
kt의 위기는 책임지지 않는 경영진의 행태 때문에 증폭되고 있다.
엄청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불법 대포폰을 개통해 준 서유열 같은 이들이
버젖히 2인자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kt 밖에 없다.
조직개편 백 날 해도 소용이 없는 이유는
직원 수가 줄지 않아서가 아니라 무책임한 경영진이 계속 자리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없는회사 정년연장의 꼼수속에 해마다
임금동결 부동산 자산 매각과 부채 유보비율
열악하게 몰아넣고 결국은 경영진은 자신의
몴울챙기고 떠나면 그만이지만 남은 젊은직원
의 앞날은 누가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