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가입자 또 감소…5개월간 자사만 30만명 줄어
SKT 점유율 지속 하락…LG유플러스만 승승장구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2012.08.28 11:11
이동통신시장에서 KT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31%마저 위협받고 있다.SK텔레콤은 가입자를 늘리고 있지만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총 5309만2657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MVNO)를 포함한 이동통사별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667만8718명으로 전달보다 1만9720명 증가했다. 하지만 자사 가입자는 6624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은 50.25%까지 떨어졌다. 2004년 1월 53.77%였던 점유율은 8년사이 3.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게다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SK텔레콤 자사 가입자 기준으로는 49.9%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KT 가입자는 1646만6099명으로 전달보다 2만1821명 감소했다. 6월 한때 감소세가 멈췄지만 다시 가입자가 감소한 것. 특히 자사 가입자는 5만명 이상 줄었다. KT 자사 가입자는 2월 1630만2650명을 정점으로 5개월째 감소하면서 30만명 가까이 줄었다. KT 가입자가 감소하는 것은 LTE상용화가 늦어지면서 경쟁사에 가입자를 뺏기고 있어서다. 이에 KT는 최근 들어 LTE 마케팅을 강화했고 이동통신 시장은 다시 과열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약세를 틈타 LG유플러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9만5955명 증가한 994만784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18.74%로 높아졌다. 1년전 17.78%보다 1%포인트 가까이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LTE 가입자는 SK텔레콤이 412만9311명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 295만890명 △KT 153만7221명이다. 한편 7월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928만5310명이다. SK텔레콤이1426만6372명으로 가장 많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934만9582명, 566만9356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