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두, 금속사용자협 교섭 담당
김 전무, 노동위 상대 역할 분담
창조컨설팅은 어떤 회사? | |
경총 출신 대표에 노동부 출신 전무 회원사 168곳…KT 등 20여곳 컨설팅 | |
김소연 기자 | |
경총 출신 대표에 노동부 출신 전무창조컨설팅은 2003년 1월에 만들어졌고, 대표는 심종두(51) 노무사다. 심 노무사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노사대책팀장, 법제팀장 등으로 13년 동안 근무했다. 그 뒤 노무사로 활동하며 전국금속노조의 대화 상대인 금속사용자협의회(2004년)와 병원사용자협의회 교섭대표(2005~2006년)를 맡는 등 노사관계 전문가로 꼽힌다. 이때 쌓은 경험과 친분을 바탕으로 병원과 금속 사업장의 ‘노조 파괴’ 컨설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심 노무사는 경총 출신이어서 경영계와도 관계가 깊다. 창조컨설팅은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할 때 “경총, 전경련 등 경제단체에 대한 지원 요구가 가능하다”고 선전을 한다. 실제 유성기업, 상신브레이크, 발레오전장의 노사 갈등 당시, 경총은 ‘노조 파업은 불법이다. 강성노조 탓에 금속노조 탈퇴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홍보하기도 했다.
심 노무사는 사업 수완이 좋고 사람 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잘 아는 한 재계 인사는 “사업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창조컨설팅의 2011년 4월 자료를 보면, 심 노무사는 노사정위원회 노사관계발전추진위원회 연구위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노동전문조정위원,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센터 형사조정위원회 위원, 한국외국어대학교 법과대학 겸임교수 등 대외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있다. 한국외대의 경우 노사관계 컨설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창조컨설팅의 ‘2인자’로 꼽히는 사람은 김주목 전무다. 김 전무는 고용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심사관, 노동부 충주지청 충주고용지원센터장, 중앙노동위원회 심판1과 조사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심판2과장을 지내다 2009년에 창조컨설팅에 들어왔다. 창조컨설팅은 “김주목 노무사가 과거 중노위 조사관, 서울지노위 심판과장을 역임해 노동위원회와의 관계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창조컨설팅과 관계된 기업의 수도 매우 많다. 현재 150일 넘게 파업을 하고 있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도 창조컨설팅이 노사관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문서에 나와 있다. 이 회사도 현재 민주노조가 무력화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이 밖에 문서에는 회사 쪽에 협조적인 노조가 들어선 케이티(KT) 민영화 이후의 노사관계 등 20여곳의 사업장에 컨설팅을 했으며, 회원사만 168곳에 이른다고 적혀 있다. 창조컨설팅에는 노무사를 포함해 25명가량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노조 파괴’ 컨설팅에는 심종두 대표이사, 김주목 전무 등 소수만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항상 kt와 노사문제로 법적 다툼을 할 때마다 회사측 대리인으로 나온 노무사가 창조컨설팅 소속이었답니다.
결국 악한 놈들은 악한 놈들끼리 뭉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