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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골든브릿지 프로그램, '사실상 휴대폰 판매' 강제

힘없는 직원 2012.10.30 16:58 조회 수 : 12266

KT의 골든브릿지(GB) 사원판매 프로그램이 사실상 강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GB 프로그램은 KT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직 기간 동안은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재직 시 인센티브, 퇴직 후 수수료 이익, 영업권 등을 제공하는 상품 판매 프로그램으로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국정감사서, KT 사원 판매 강제 의혹 제기


지난 11일 안덕수 국회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KT가 LTE 시장 이동통신사 중 마지막 후발주자로 나선 가운데 본사와 계열사 직원까지 강제로 LTE폰 판매를 사실상 강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정황은 KT 노동조합이 발간한 일일소식지 8월 28일, 9월 12일과 17일자에 걸쳐 3차례 우려와 경고로 나타났다. KT가 LTE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살아남기 위해 KT본사와 계열사 직원까지 동원해 LTE폰을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KT 홍보실 관계자는 민주신문과의 통화에서 "GB 프로그램은 노사간 협의한 직원 복지 차원의 프로그램으로 일체의 강제 할당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입 취지 목적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뿐"이라며 "GB 프로그램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선현장, KT사측과 온도차 커... 사실상 강제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사실상 강제라는 입장이다. KT본사 및 지사에서는 LTE폰 직원 1인당 평균 5대 판매가 최대 이슈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지역 KT 모 지점에 근무하는 'A'씨 증언에 따르면, "GB프로그램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 사실상 강요에 따른 판매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에게 아무런 혜택이 없는 핸드폰을 판매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길거리에서 LTE 요금제 가입에 따른 LTE폰 판매보다 비싼 포지션으로 GB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남의 KT 모 센터에 근무하는 'B'씨의 증언도 사실상 강제라는 견해다. 'B'씨는 "지인이나 친인척들에게 비싼 가격에 기기를 구입하라고 권유하기가 난처하다"고 말했다. 'B'씨는 또 "LTE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인이나 친인척들도 싼 가격이나 더 좋은 조건으로 기기를 변경하려고 한다"며 "GB프로그램에 따른 LTE폰 판매는 사실상 강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직군별로도 LTE폰 직원 1인당 판매량이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직군이 가장 많고 준영업직군, 비영업직군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들은 일선 현장에서 LTE폰 판매량이 많은 만큼 사실상 강제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직원들은 사실상의 강제에 불만을 겉으로 드러내고 있지 않았다. 일선 현장에서 불만을 나타낼 경우 인사 및 기타 불이익 받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KT는 자율적 참여를 전제로 GB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입장이지만 피고용자는 강제성을 느끼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공정거래위, 제기된 KT 사원 판매 강제 의혹에 예의주시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KT의 LTE폰 판매 골든브릿지 프로그램(GB)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감장에서 제기된 이 프로그램이 공정거래법 제23조 제1항 제3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조사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KT가 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또 드러난다면, 지난 2002년 동일 조항 위반으로 공정위로부터 20억원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전례가 있어 도덕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동통신 업계관계자는 KT의 GB프로그램 시행과 관련해 "새로 등장된 LTE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늦게 출발한 KT가 살아남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KT가 LTE시장서 일정 정도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란 것이다. LTE시장은 확산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일정규모 이상 고객만 유치하면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KT는 LG U+와 SK텔레콤이 선발주자로써 LTE시장 우위를 점유한 상태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를 우선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KT가 LTE시장 후발주자로서 살아남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KT자사까지 GB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드러나 계열사가 본사를 밀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본사 매출을 자사의 직원들이 사실상 강제로 올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와관련 KT측은 "GB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최초 노사합의로 GB프로그램이 도입돼 운영이라 밝히지만 본사의 LTE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사실상 강제 수단으로 운용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GB프로그램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거나 KT노동조합에서도 사실상 강제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 자체가 증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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