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T새노조 홈페이지(Old)

자유게시판

        <논평> 현란한 ACTION ! 허망한 합의서!  2012년 임금협상에 대한 kt새노조 논평

 

 기억하라,  2000 명성 파업 !!’  6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KT구노조의 ACTION 구호였다.  신입을 제외하고 이 말을 믿는 바보 조합원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10여년을 넘겨가며 반복해서 겪어온 kt 노조의 허상이기 때문이다. 이를 일컬어 ACTION STAR라 부르는가.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이라는 이 때에 조차  kt 노동자의 임금인상은 1.7%가 고작이었다. 명성파업 운운하며 요구한 임금 인상률은 6.8%(당시 고과인상분 3.2 % 제외)에 턱없이 부족한 결과이며 물가상승률 등과 견주어서도 사실상 실질소득이 조금도 개선되지 못한 결과이다.  그냥 사인하기 머쓱해서인가 본사 핵심 기능이 모두 빠진 성남 사옥에서 투쟁 ACTION을 몇 차례 한 후, 서초에서 집무중인 MB정권 낙하산 지킴이 이석채 회장의 통근 결단(?)으로 성취해낸 1.7%의 임금 인상률을 조합원들에게 성과라고 설명한다. 결국 요란만 떨었지 경제민주화라는 시대정신 조차 따라잡지 못한 노사합의서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면하기 힘들다.

게다가 스스로도 강도 높게 비판한 상품강매에 대해 이를 사실상 인정해 주는 꼴인 판매 장려금을 60만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장에서는 이를 판매장려금이 아니라 자폭 수당이라고 부른다니 이 얼마나 기막힌 현실인가!  또한 상품강매와 더불어 이미 사회적으로도 충분하게 문제가 제기된 바 있는 kt 노동자들의 일상적인 고용불안과, 비공식적인 개별퇴직 압력 등 노동인권 침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합의도 없었다. 

특히 모든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는 정년연장에 관한 합의조차 못 이끌어냈다.   물론 현재의 정년 58세를 보장 받지 못한 채 KT를 떠난 직원들이 대다수인 현실에서목구멍이 포도청이고 부양가족 때문이란 위무로 굴종적인 생활을 견디며 KT에 존재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정년 60세란 것 자체가 허망한 것이지만 말이다.

한마디로 kt 노동자들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임금, 고용안정, 노동인권 그 어느 관점에서도 성과랄 게 없는 한심한 노사합의라 아니할 수 없다. 남은 것은 이 엉터리 합의서를 조합원 찬반투표라는 요식행위를 통해 마치 kt 노동자의 뜻인 것 처럼 왜곡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우리는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kt의 문제는 곧 kt 노동조합의 부실화의 문제임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Kt 노동자들의 임금, 고용, 근로조건에 그 어떤 의미 있는 개선을 이루어내지도 못하고, 낙하산 경영진의 독선에 대해서도 견제하지 못하는 kt노동조합으로는 더 이상 kt노동자와 통신공공성을 책임지는 kt의 발전을 일구어낼 수 없음을 확인했다는 것이 이번 2012년 노사합의의 유일한 성과라고 우리는 믿는다.

 

                                                  2012 1122

                                                      kt새노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kt 구노조 탈퇴 방법 관리자 2015.02.27 54671
364 <프레시안> 그녀를 미행한 범인은 회사직원, 몰래 찍힌 사진 속엔… 노동인권 2012.12.01 35131
363 검찰, 수당 33억 떼먹은 대기업 회장도 무혐의 처리 [2] 한통속 2012.11.30 4719
362 KT 12년 연속 무분규 단협 이유는 [1] 어용타도 2012.11.28 7139
361 KT 임원, 주가 고공행진에 표정관리? [1] 임금동결? 2012.11.27 5023
360 KT 노조원의 슬픔 정권교체 2012.11.27 16069
359 < 2012 KT 임금협상안 찬반투표결과를 보면서> [2] KT노예조합 2012.11.26 10881
» <논평> 현란한 ACTION ! 허망한 합의서! 2012년 임금협상에 대한 kt새노조 논평 [2] 관리자 2012.11.23 21052
357 결국 1.7 %가 전부다. [2] 어용타도 2012.11.22 6139
356 협력사 고충 귀기울이는 KT [3] 협력사사랑해요 2012.11.22 5974
355 KT may halve payroll by 2020 (KT, 인력 감축 나서나) [4] THE KOREA TIMES 2012.11.21 238172
354 朴·文·安, KT 낙하산 사장 모두 반대했지만... 낙하산반대? 2012.11.21 11057
353 이석채 KT 회장, 아시아 경영자 대상 수상 [1] 진짜경영자 2012.11.19 63841
352 KT 직장생활 고과잘맞고잘하는법 [1] 현장 2012.11.19 59129
351 KT, '反창의적 신념 개선 캠페인' 1년..성과는? [3] 행복한kt? 2012.11.16 18222
350 LG에 치이고 알뜰폰에 울고…SKT-KT 번호이동 '날개없는 추락' 걱정된다 2012.11.16 16158
349 KT, 올해 해외수주 단 2건…해외진출 "느림 느림" [1] 혁신? 2012.11.15 6533
348 이석채 표 혁신경영의 성적표 [1] 뉴시스 2012.11.15 7352
347 愚公移山 ♥ 牛步萬里 [3] 愚公 2012.11.14 11525
346 "이석채 KT회장 전문경영인 맞나?"…자질 논란 [3] 관리자 2012.11.12 7073
345 노동조합은회사를감시하는 회사는노동조합을감시하는파수꾼이되기를... 파수꾼 2012.11.11 100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