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명성기구, 2012년 투명사회상 수상자 발표
뉴스와이어 입력2012.12.06 08:58기사 내용
(서울=뉴스와이어) 한국투명성기구는 UN이 정한 '반부패의 날'인 12월 9일을 맞아 제12회 투명사회상 수상자 3명을 발표했다.
2012년 수상자는 '이해관' KT 새노조위원장과 '뉴스타파', 영화 '맥코리아'로 1명의 개인과 1개의 언론매체, 1개의 영화가 선정되었다.
한국투명성기기구 밝힌 수상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해관(KT 새노조위원장)
정부 및 광역자치단체가 앞장서 주도한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을 위한 투표가 해외전화망에 접속해 이루어진 정상적인 투표가 아니라 국내전화망 안에서 처리된 것임에도 국제전화 요금을 부과한 사실을 밝혀 보복인사를 당하는 어려움을 겪었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이러한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원상복귀 명령을 하였음에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하지 않는 회사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계속한 공익성과 용기에 감사
2. 뉴스타파
해직 언론인들이 주축이 되어 제작하는 인터넷 방송으로, 제작진은 취재 인력 6명과 서너 명의 지원 인력이 가정용 캠코더 2대, 편집용 컴퓨터 1대로 제작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주류 언론이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축소·왜곡한 4대강 사업,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논란, 쌍용차 노동자의 죽음, 민간인 불법 사찰, 위키리크스의 외교문건 등을 탐사취재해 심층적으로 보도하여 우리사회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공헌하고 그 문제점을 알려 진실을 밝히려는 참언론의 역할을 용기 있고 훌륭하게 수행한 공로
3. 영화 '맥코리아'
국내 '민자사업'의 빈틈이 무엇이고, 맥쿼리를 비롯한 민간사업자들은 과연 어떻게 사회간접자본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는지를 보여 준 영화로서, 이른바 그들만의 '선진화'된 투자기법으로 국내법이 가진 빈틈을 교묘하게 활용하여 사회간접자본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적자는 국민들의 혈세로 채워나가는 이들의 수익구조를 스크린을 통해 낱낱이 밝혀내 국내 민자사업의 특혜 의혹에 관한 진상 규명 움직임을 재점화 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현재를 되짚어보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
투명사회상 심사위원장인 최강욱 변호사는 "썩은 것을 도려내고 어두움을 밝히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이에 저항하는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맑은 것이 불편하고 밝은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뭔가 감추어야만 마음이 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부당한 이득과 혜택을 누리려는 욕망이 여전히 꿈틀대고 있습니다. 올해 투명사회상은 어려운 조건에서 용기를 낸 공익제보자, 부패와 정의의 문제를 제기한 방송 프로그램, 영화와 기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큰 반향과 울림을 준 분들께 드리는 작은 격려입니다. 이 상이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우리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깨끗하게 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투명사회상은 우리사회를 더 투명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고 그 노력이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국투명성기구가 지난 2001년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12월 6일(목)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산 다미아노)에서 개최된다.
한국투명성기구 소개: (사)한국투명성기구는 1999년 8월 24일 반부패 활동을 통하여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사회전반의 부정부패를 없애고 맑고 정의로운 사회건설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모여 '반부패국민연대'라는 이름의 비영리 비정부기구(NGO)로 출발하였습니다. 2005년에는단체명칭을 '한국투명성기구'로 변경하였습니다. 전국에 지역조직을 두고 있는 한국투명성기구는 그동안 주요 활동으로 반부패투명사회협약운동, 시민옴부즈만 사업, 법제와 정책의 개발과 연구ㆍ조사 사업, 교육ㆍ홍보 및 문화 사업, 국내외 관련 단체, 기관 등과의 연대 사업, 출판사업, 기타 우리 법인의 설립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사업 등이 있습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2000년 부터 독일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는 국제N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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