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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영 ‘고장’…낙하산인사 ‘잡음’속 매머드 세금폭탄까지
공기업서 민영화후 기강해이 탓인지 1000억원대 세금 추징당해
낙하산인사일색 비난 가시지 않는 '잡음'은 경영효율에 걸림돌
2012년 12월 14일 (금) 17:35:42 김경호 기자 sky@smedaily.com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최근 들어 KT의 경영이 상당히 방만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역사가 짧은 KT가 민영화 후 기강이 해이해진 탓인지 회계처리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국세청으로부터 '매머드급' 세금 추징을 받아 충격을 주고 있다. 뿐더러 인사가 만사라는 최근 임원인사에서는 ‘낙하산’에 의한 ‘낙하산’인사 일색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인사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통신업계일각에서는 이 두 케이스만 놓고 보아도 이석채 회장이 이끌고 있는 KT경영이 정상을 이탈한 상태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KT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마치고 KT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과세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을 중심으로 한 2개 조사팀을 KT에 투입, 지난 8월 중순께부터 지난달 말까지 세무조사를 해온 것을 알려졌다.

 

통신업계에선 국세청의 KT에 대한 세무조사는 통신설비장비 및 휴대폰단말기 구입시 세금계산서 거래, 스마트폰 판매장려금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졌고 추징세금도 주로 이 부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KT가 지난 4년 동안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기업인수합병과 관련해서 세금탈루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세무요원들의 심도 있는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2009년부터 2011년 8월까지 3년여 동안 케이티 스카이라이프, 케이티렌탈 등 총 15개사를 설립 또는 인수해 계열로 편입했다.

 

통신업계는 국세청이 KT에 거액의 세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잔뜩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조세불복 등 후속조치 진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기업을 있을 때 세금탈루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KT가 민영화 역사도 짧은데 그 사이에 기강이 얼마나 해이됐으면 회계처리를 엉터리로 해 왔길래 이같이 세금폭탄을 맞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번에 KT 통신설비장비 및 휴대폰단말기 구입시 세금계산서 거래, 스마트폰 판매장려금과 관련한 부분에서 거액의 세금추징을 당한 것은 여타 통신업체들에게는 ‘강건너 불’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인사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KT의 내부결속을 현저히 약화시켜 경영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달 초 단행된 KT임원인사에서는 MB낙하산으로 지목된 인사들과 이석채의 사람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정통 KT 출신들이 승진대열에서 탈락하거나 승진했어도 한직으로 밀렸다.

 

무엇보다도 김홍진 글로벌&엔터테인먼트(G&E) 부문 사장이 눈길을 끈다. 김 사장은 브리티시텔레콤 글로벌서비스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던 도중 2010년 9월 KT에 합류해 부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KT 의 한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사장 대행 시절, 다른 기업에 전직하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아 이석채 회장으로부터 상당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사람이 사장이 된 것을 두고, 사내에서는 어떤 큰 배경이 있길 래 승진했는지 모두들 의아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G&E 부문 운영총괄과 시스템 사업본부 본부장을 겸임하게 된 임수경 전무의 인사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세청 출신의 임 전무는 2009년 국세청 최초의 여성 국장으로 승진해 주목을 받다가 올해 2월 KT로 옮겨와 1년도 안 돼 중책을 맡게 됐다.  김은혜 전무 커뮤니케이션 실장에 MBC 앵커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뒤 KT에 합류해 GMC전략실 실장을 맡아왔던 김은혜 전무를 이번에 커뮤니케이션 실장에기용한 것은 낙하산편파인사의 전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실장 인사는 이 회장이 KT홍보를 포기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KT 낙하산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 김실장은 2년 전인 2010년 12월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 자질 논란이 일었다. 대졸 사원이 최소 20년 이상 일해야 올라갈 수 있는 전무직급도 문제려니와 김 실장을 위해 그룹 콘텐츠 전략담당이라는 자리를 신설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이를 두고 자질과 상관없이 자리와 직급이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바로 이런 측면에서 김실장이 앞으로 KT의 홍보업무를 얼마나 잘 할 수 있을 지에 의문이 생겨나오고 있다.

 

신사업본부 본부장에 부임한 오세현 코퍼레이트센터(이하 CC) 신사업전략담당 상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동생이다. 오 전무는 IBM 유비쿼터스 컴퓨팅 연구소 상무에서 일하다 지난해 1월 KT 상무로 자리를 옮긴지 1년 만에 승진했다. 오 본부장에 대해서도 KT의 또다른 관계자는 "CC에 있으면서 별 실적이 없었다는 게 일반적인 사내 평가"라며 " 오 시장의 동생이라는 점 말고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자회사 인사도 튄다. 부동산 운영 전문 자회사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에 이창배 전 롯데건설 사장이 부임했다. 신설된 미디어콘텐츠 자회사 KT미디어허브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주성 미디어콘텐츠(M&C)부문 부문장이 선임됐다. 위성사업 전문 자회사 KT샛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 센터장이 선임됐다.

 

KT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부동산, 콘텐츠, 위성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KT 안팎에서는 이석채의 사람들 자리 만들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석채 회장이 보은 인사를 남발하는 건 정권이 바뀌더라도 확실한 자기 사람을 미리 심어두고 장기 집권 체제로 가기 위한 포석”인 것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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