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경관투표 조작 폭로뒤 해고
이해관 KT 새노조위원장 촉구
이해관(50·사진) 케이티(KT) 새노조위원장은 해고통지서를 받아든 채 2012년을 보냈다. 지난해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가짜 국제전화 논란’을 폭로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사쪽으로부터 해고를 통보받았다.
그러나 새해를 맞는 그의 표정은 결연했다. 케이티의 법규 위반을 적발하고 과태료 부과를 통보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한겨레> 2일치 11면) 공개는 그가 받아든 새해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제가 폭로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감사원까지도 인정했습니다. 이제 검찰이 이 문제에 응답해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국가간 경쟁 이벤트로 부풀려진 제주도 7대 자연경관 선정 투표용 전화가 국제전화가 아니라고 폭로했다. 이어 3월에는 이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사기)로 이석채 케이티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