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직 "기웃기웃" 누구?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 출범을 앞두고 통신업계 안팎에서 KT의 회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물밑 접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KT 회장직의 경우 정권교체시 마다 외풍에 시달리는 곳 중 하나이다. 지난 2002년 공기업에서 민영화에 성공했으나 정권의 입김에 따라 KT의 회장이 바뀐 전례도 있다.
이에 따라 대선기간 중 박근혜 캠프와 직간접적으로 연결고리를 형성, KT 회장직을 호시탐탐 노리는 인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는 게 통신업계 안팎의 전언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나 통신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사들 가운데 차기정부에 줄을 대 KT 회장직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중에는 전직 방통위 출신부터 통신업계 CEO출신까지 다양하게 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중 통신업계에서는 3~4명이 KT회장직을 마음에 두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 출신의 H씨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으나 KT회장직에 적지 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H씨는 방통위에서 물러난 뒤 KT회장직에 관심을 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체 CEO중에서도 KT회장직을 탐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통신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Y씨와 K씨는 업계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경험과 전문성을 앞세워 차기 KT회장직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이를 위해 차기출범하는 정권쪽에 직간접적으로 줄을 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전문가인 Y씨는 차기정권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씨 역시 KT회장직으로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한명이다. 이처럼 여러 인사들이 KT회장직을 탐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KT회장직에 오르면 천문학적인 연봉과 수십계에 달하는 계열사 CEO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서는 KT회장직의 연봉수준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KT회장직의 연봉은 일반 장관급이나 대기업 CEO의 연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최소 10억원 이상의 연봉과 성과급을 더하면 엄청난 연봉을 받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20여개 이상의 KT계열사 CEO를 교체할 수 있는 힘이다. 이 관계자는 "KT회장직은 20여개 이상의 계열사 CEO의 인사 뿐만아니라 3만명 이상의 임직원을 거느릴 수 있는 막강한 위치"라며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을 감안하면 방통위원장 자리보다 더 매력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해 초 연임에 성공, 앞으로 임기가 2년 더 남은 상태이다.
Y씨는 kt 사외이사 지내고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지낸 윤 모씨가 틀림 없어 보이는데 K씨는 누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