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페이밴드 이동이 복잡해서
자신의 연봉이 동결인지 삭감인지
알지도 못하는 데 찬반투표를 하란다.
확실한 것은 대다수 직원이라면 연봉이 최소 100만원 이상 줄 것이라는 점이다.
우선 운전수당 등 수당이 사라졌다.
초과근무수당은 계산식이 바뀌면서 줄었다.
초과근무수당 계산에 있어서 23시간을 기준으로 하던 것에서
5시간이 줄어 18시간이 기준시간이 됨으로써 초과근무수당만 20% 이상 줄었다.
게다가 인사에 있어서는 면직조항에다가
비연고지로 이른바 전략적 배치까지 합의해주었다.
실적부진을 이유로
회사가 맘대로
비연고지로 보내기도 하고 심할 경우 해고도 시킬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이는 노조가 해줄 수 있는 합의가 아니다.
노조가 없어도 이 정도는 지켜진다.
흑자기업에서 근로조건의 개악은 일방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반드시 직원의 동의 절차를 필요로 한다.
결국 어용노조의 합의와 이에 대한 찬반투표가 우리 모두를 수렁으로 밀어넣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