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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와 KT새노조의 차이는 무엇인가?

kt비정규직 2013.07.09 21:59 조회 수 : 4294

정의는 어느 쪽에 있는가?

 

 요즘 한 노동자의 죽음이 아프다. 아니 분노한다. 그 이유는 그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강요 된 죽음, 즉 누군가에게 내몰린 간접적 타살 혹은 살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로부터 그는 죽음을 강요당해야만 했는가?

첫째는 담담하게 남의 피와 살을 발라 제 배속 채우는, 썩채씨를 대표로하는 돈벌레들일 테고,

둘째는 그 밑 할타주며 동료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썩은 노조 관료들일 것이다.

 

이들의 특성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을 짓밟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싸이코패스 같은 양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자신들은 결코 양심을 저버린 적이 없다는 철면피 같은 뻔뻔함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들의 부도덕성을 고발하고,  이들의 탄압에 저항하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그 고발이, 그 저항이

 결국 자신들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면  과연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일까?

 

KT노조 관료들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시말해 자신이 더 이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관제대모에 앞장선다.

KT새노조는 이들을 비판한다. 그러나 새노조가 만약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면

나는 장담하건데 KT새노조는 KT노조와 다를 바 없다. 아니 썩채씨와도 다를 바가 없다.

 

KT는 기업이다. 따라서 돈을 벌어야 한다.

그 돈으로 먼저 거룩하신 대주주에게 한 덩이 뚝 떼서 상납하고,

두번째로 썩채씨를 비롯한 이사진들도 한 덩이 뚝 떼서 꿀꺽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직원들 밥값으로 갈라준다.

그런데 이 밥값이 문제다. 지금  짤리기 싫어서 박터지게 싸워대는 소이 정규직들 왜 그러실까?

다들 아시다시피 먹고살만할 만큼은 주기 때문이다.

정규직 밥값 나눠주고 나서, 쥐꼬리 만큼 남은 걸 용역회사에서 또 한웅큼 떼가고 나면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만큼을 임금이라고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나 같은 비정규직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KT는 기업이다. 따라서 돈이 남아야  한다.

그래야 그 돈으로 누군가는 꿀꺽하고, 누군가는 밥값을 받는다.

이 남는 돈, 유식한 말로 이윤은 어디서 나오는가?

 

'이윤'은 대부분 '임금'에서 나온다고 한다.

(먹물든 학자들의 말이다. 아담스미스도, 마르크스도 다들 그렇다고 했단다. 노동가치설이라고 한단다.)

 

그렇다면 비정규직은 매달 얼마를 벌까?

보통 2백만원을 기준으로 하면(실제로 이것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정규직의 1/3이다.(퇴직금, 수당, 상여금과 각종 복지해택을 계산하면 이보다도 적다) 그럼 한달에 약 6백만원 여기에 노동소득분배율을 계산하면 대충 한달에 천백만원을  벌어준다.

비정규직 한사람이 한달에 천만원 이상 벌어서 가져가는 것은 채 2백만원이 안되는 것이다.

 

그럼 이 많은 돈을 누가 가져가는가?

대주주, 이사진 그리고 정규직 밥값으로 가져간다.

이 말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노동경제학을 한다는 양심적인 학자들에게 물어보라. 그가 양심이, 정의가 살아 있다면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면서, 정작 자신들이 (알든 모르든) 뺏고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면서,

자신들이 거머리의 일부분이면서, 자신들보다 더 많이 뽑아가는 사람들을 나무랄 수 있을까?

 

KT새노조가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면서

사측을, 어용노조를 비판할 수 있을까?

사측이, 어용노조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노동자를 탄압한다고 해서 그들에게

도덕성을, 정의를, 양심을 이야기할 자격이 KT새노조에게 있는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라도,

썩재씨와 썩은 KT노조를 비판할 자격을 위해서라도 KT새노조는 비정규직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

아니 최소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너지면 자신들의 발목 또한 잘려나갈 것을 알아야 한다.

 

강령에만 비정규직을 거론한다고 비정규직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비정규직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정규직들의 밥값을 대신하는 KT의 진정한 주인이다.)

 

왜 썩재씨는 비판하면서 용역회사에 시달리고, 노조간부의 부당한 횡포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

왜 새노조의 게시판엔 비정규직에 대한 고민이 없는가?

왜 관제대모에는 분노하면서, 비정규직의  밥값을 정하는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

왜 정규직 해고는 목숨걸고 투쟁하면서, 한 달짜리 두 달짜리 계약을 하고,  상시로 해고되는 비정규직의 노동조건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

 

말로만 구색을 갖추지 말고,

비정규직의 첨예한 쟁점에 참여하시라.

 

----------------

우리 전화국의 청소노동자는 한 달에 뗄거 다 떼면 84만원,

경비는 거기에 90%를 받는다.

두 노동자는 퇴근 후 쓰레기를 쟁취하는 또 다른 전쟁터로 매일 출근한다.

이들이 밤거리를 헤메서 얻는 한 달 수입은 채 10만원이 되지 못한다.

이들의 피와 살이 당신들의 복지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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