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 자택서 돌연사 … 올 들어 숨진 KT 직원 14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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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올 들어 KT에서 재직 중 사망한 노동자는 14명으로 늘었다. 22일 KT노동인권센터(집행위원장 조태욱)에 따르면 KT 영광지사 소속 직원 박아무개(31)씨가 지난 21일 오전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유족이 발견했다. 유족은 이날 오후 전남지역 대학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했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족은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소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9월 KT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전남 영광지사 CS직군에서 일했다. 고인의 동료는 “고인은 KT에서 비정규직으로 몇 년 동안 일하다 CS직군에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젊은 나이인데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CS컨설팅팀은 현장 개통업무와 상품판매 등 영업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숨진 KT 직원은 14명이다.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자살 6명 △심장마비·뇌출혈 등 돌연사 5명 △암 2명 △추락사 1명이다. 센터는 “명예퇴직한 분들 중 올해 사망한 9명과 재직 중 사망한 14명을 합하면 23명으로 1주일에 1명씩 사망한 셈”이라고 밝혔다. 조태욱 집행위원장은 “경영진은 더 이상 사망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