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체제 KT 반노조 문화에 총력으로 맞서겠다" | ||||
언론노조 "스카이라이프 민주노조 탄압기승" 총력투쟁 선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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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 이하 언론노조)이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KT그룹 내 노동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죽음의 기업’이란 악을 떨치고 있는 KT의 반노조 문화"에 맞서 “총력 투쟁을 펼치겠다”고 선언하며 "이석채, 문재철의 퇴진“을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18일 KT 서초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채가 KT의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악질적 노동 탄압으로 최근 몇 년간 수십 명의 전 현직 사원들을 자살로 내몰아 ‘죽음의 기업’이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며 이석채 체제 KT의 반노조 문화를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KT의 반노조 문화가 이제 “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한 자회사에까지 암세포처럼 번져, 그룹 전체의 기업문화와 노동환경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이석채 회장이 최악의 노조탄압 경영을 하면서도 “수십 명에 달하는 전 정권 낙하산 인사들을 KT는 물론 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한 자회사에 떨어뜨리며 수십억 원의 급여를 챙겨주는 파렴치한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며 특히 스카이라이프에는 “이석채의 측근들인 퇴물 관료들, 석호익, 이성해까지 먹튀 행각에 가세해, 월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문 급여를 타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석채 체제 KT를 ‘부패 커넥션의 전형’이라고 규정한 언론노조는 “이석채를 중심으로 추악한 인사 부조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스카이라이프 지부 등 KT그룹 내 얼마 남지 않은 독립적 민주 노조를 대상으로 한 노조탄압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KT 자회사 가운데 대표적인 ‘민주노조’라고 할 수 있는 스카이라이프 지부의 경우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데, MB정권의 또다른 낙하산이라고 할 수 잇는 문재철 사장 취임 이후 ‘지부장 선거 개입’, ‘조합원을 표적으로 한 보복성 지방 발령’ 등을 통해 노조 무력화 작업이 자행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2012년 임급 교섭을 1년 여 가까이 지연시키며, 교섭권을 아예 경총에 위임해 노사 관계 파국을 의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언론노조 스카이라이프 지부 박태언 지부장은 “회사는 어디 파업만 해봐라, 파업만 하면 다 해고하고, 징계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며 “임금 협상도 문제이지만 회사의 이런 노조 말살 행태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KT가 이석채 특유의 ‘반노조 정책’을 스카이라이프에 이식해, 노조를 고사시키려는 의도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는 KT의 ‘반노조 정책’이 “언론 미디어 부문을 넘어 전 산업계로 번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입장으로 상징적인 투쟁을 만들겠단 각오를 밝히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MB정권의 낙하산인 이석채 회장의 거취가 벼랑 끝이란 설이 무성한 가운데 언론노조의 총력 투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