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KT지부는 25일 오후 광주 동구 KT정보통신센터 앞에서 KT인권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KT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T의 살인적인 노무관리로 올해 들어서만 노동자 8명이 자살하는 등 사망자가 22명에 이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사측이 한 일은 유족에 대한 사과도 진상규명도 없이 KT의 사망률과 자살률이 전국민 평균에 비춰 결코 높지 않다는 사내 메일을 보낸 것이 전부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KT 경영진들에게는 그야말로 '낙하산 행복시대'가 열렸다"며 "MB정부의 낙하산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친박 낙하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연이은 노동자 죽음의 원인인 살인적 노무관리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과 노동부는 KT의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엄중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전남 광양에서 KT직원 김모(53)씨가 "쥐도 새도 모르게 날아갈 수 있으니 투표 잘해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를 남긴 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KT 노무관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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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KT지부 25일 광주서 인권탄압 규탄대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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