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회장, 상반기 도대체 무슨 일 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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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LG 실적 호조 ‘함박웃음’, KT 제자리걸음 ‘울상’ - 상반기 실적, LTE 사업이 먹여 살렸다…KT는 부진 - KT 초라한 실적 감추기? 야구감독 선임 발표 같이해 - KT새노조 “저조한 실적, 통신문외한 낙하산 경영진 탓” 통신업계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호조세를 보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달리 KT는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동안 배임·횡령, ‘통신 문외한 낙하산 경영진’이라는 꼬리표 등으로 몸살을 앓던 KT가 이번엔 제대로 독감에 걸려버린 셈이다. 이와 관련 KT 새노조는 논평을 통해 “통신 문외한 이석채 경영진 때문에,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이석채 회장의 경영 위기론도 함께 나오고 있는 중이다. KT, 지지부진한 상반기 실적 ‘울상’ 통신업계의 맏형격인 KT의 2분기 실적이 발표돼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타 이동통사와는 달리 영업이익 증가폭이 상당히 작은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KT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의문의 시선도 함께 나오고 있는 중이다. 지난 2일 KT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2분기 매출 5조7570억원, 영업이익 3483억원을 기록해 직전분기 대비 각각 5.7%,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43.3%, 전 분기보다 37.3% 감소한 1334억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그에 반해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1448억원(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4.5% 증가)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직전분기 대비 9.6% 증가하며 8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 호조는 LTE 관련 실적이 큰 부분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서비스 부문 매출이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매출 증가로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18.5%, 직전분기 대비 6% 증가한 1조1733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또한 상당한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은 3.9% 증가한 4조1642억원, 영업이익 5534억원(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4677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실적 호조 이유로는 △마케팅 비용 하락 △시설투자비용 감소 △LTE 가입자 증가 △무선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의 증가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 실적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전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급증했다.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을 살펴봤을 때 KT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으로는, LTE사업 약세와 타사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선수익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점이 꼽힌다. 먼저 KT는 타사보다 뒤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해 3세대(3G) 이동통신 이용자 비중이 높고 LTE 가입자 비중이 낮은 편에 속한다. 현재는 600만명이 넘는 LTE 가입자를 유치해 LTE 시장 점유율 2위에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LTE 가입자가 전체 무선 가입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날로 축소되는 유선수익도 KT의 저조한 실적에 한몫했다. 타사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수익, 특히 유선전화 매출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타사와는 달리 유선수익과 무선수익의 비중이 비슷한 편이다. 반면 통신시장 추세는 LTE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유선 가입자를 무선 시장으로 끌고 오지 못한다면 통신 수익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유선사업 부문 2분기 매출은 1조 5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가 줄어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유선사업 축소 외에도 통신업계 전반적으로 방소통신위원회 규제에 따라 보조금이 줄어들어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직전 분기와 비교한 KT 실적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 분기는 ‘17만원 갤S3’이라는 불법 보조금 사태와 이동통신 3사의 순환 영업정지로 인한 신규 가입자 유치 전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극에 달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직전분기 대비 5.9% 줄어든 8528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집행했다. LG유플러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직전분기보다 0.8% 감소한 4462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했다. 물론 KT도 마케팅 비용을 상당 부분 줄였다. 전년 동기 대비 7%, 직전분기 대비 10.4% 감소한 6249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방통위 제재에 따른 시장 안정화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오른 타 이동통신사와 달리, KT는 모든 면에서 제자리걸음 또는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영업 정지 기간 동안 빼앗긴 30만명의 가입자를 만회하기 위한 마케팅이 늘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통신사업이 아닌 비통신 부문에서 상당부분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비통신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통신부문이 부진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KT가 발표한 실적에서 내세운 부분이 BC카드, 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이동통신과는 거리가 먼 분야다. 연결회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지난해 2분기 555억원에서 올해 2분기 1550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기여도 또한 16.1%에서 44.5%로 크게 늘어난 모양새다. KT가 방통위가 선정한 시장과열 주도사업자였던 만큼 투자한 비용에 비해 통신사업 실적은 저조한 모습이었던 것.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통신사업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류에서 순이익을 찾게 된다”며 “2~3년 전부터 통신 외의 부문에 이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었고, 이제야 그 성과가 나타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LTE 신규 가입자 확보에 투자하고 있고, 새로운 이통신 문화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채 회장의 경영능력 ‘적신호’ KT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실적이 뒷걸음질 쳐 이석채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 회장이 최근 배임·횡령 혐의로 참여연대에 의해 고발당하고 ‘낙하산 인사’ 영입으로 논란을 부추기다가, 가장 중요한 회사 실적을 놓쳤다는 업계의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KT위즈 초대 감독으로 조범현 전 기아타이거즈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해, 사람들이 관심 가질만한 뉴스를 제공하고 숨기고 싶은 보도를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KT새노조(위원장 이해관)는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KT가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뒷걸음 쳤다”며 “야구감독 선임과 동시에 발표해야할 만큼 숨기고 싶은 실적”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KT새노조는 “이러한 결과는 통신 문외한인 낙하산 경영진이 주요 포스트에 배치된 KT가 탈통신을 전략으로 밀고 가는 순간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며 “‘탈통신’은 단순히 통신 문외한들의 자기생존 전략일 뿐이고 그 누적된 결과가 이번 악화된 실적발표, 경영위기”라고 지적했다. 또 KT새노조는 “그런데도 이석채 회장은 이러한 실적 악화와 사회적 평판의 악화, 그리고 기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기를 증폭시킨 데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낙하산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며 “이는 KT 경영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KT새노조가 이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이유에는 이석채 회장이 잇따라 독단적인 인사 정횡을 휘두르고 있다는 논란 때문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올해 친박 정치인 홍사덕, 김병호 전 한나라당 의원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한 데 이어, 개인적 인연에 의한 MB와 YS계열 인사들에게 자리를 나눠줬다. 게다가 최근에는 MB특보 출신이자 ‘박근혜 저격수’로 불린 MB캠프의 임현규씨를 부사장으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뉴라이트 대변인을 지낸 변철환 민생경제연구소 상임위원을 KT경제경영연구소 상무로 영입해 논란을 빚기도 했고, 이 회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을 하던 시절 부하 직원으로 일했던 이성해씨와 석호익씨 등을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고문으로 내려 보내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때 기업인 만찬에 초대받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청와대의 인사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이 회장이 2015년까지 임기를 채우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실적은 고사하고 지눔의 안위, 즉 연장질을 위한 인맥쌓기에 혈안이 된 결과 한마디로 후안무치 인간! 인간아 왜 사니 그렇게 능력있음
청와대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