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석채 회장의 개인회사?…'툭' 하면 낙하산·친인척 특혜인사 | ||||||
KT 새노조,외교관 출신인 사촌동생을 자동차렌탈회사 자문위촉은 윤리의식마비 혹평 이석조 KT렌탈 경영자문, 일부 언론 등서 친인척 특혜인사 논란일자 고문직 사의 표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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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신문=박홍준 기자】 이석채 KT회장의 경영전횡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MB정권인사에 이어 친박 인사들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자리를 마련해주어 논란을 빚은 바 있는 이 회장이 이번에는 사촌동생을 계열사의 경영고문으로 위촉한 것으로 확인돼 친인척특혜인사로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KT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경영전횡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 정도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사실상 윤리의식의 마비된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친인척특혜논란이 일자 이석채 KT 회장의 사촌동생인 이석조 KT렌탈 경영자문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독단적이고 전횡을 일삼는 리더쉽아래서 KT가 이를 극복하면서 실적부진 등을 어떻게 만회해 나갈 수 있을는지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통신업계와 KT노조등에 따르면 이 회장의 4촌 동생인 이석조(67) 전 주케냐대사가 케이티 계열사인 케이티렌탈의 경영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8촌 간인 유종하 전 외교부 장관에게 특혜를 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있는 가운데, 또다시 친인척에 인사특혜를 준 것이다. KT렌탈에 따르면 이 전대사는 지난 3월부터 신규자문역을 수행해 왔으며 4월 금호렌터카 글로벌 법인청산절차 진행(6월 완료) 및 베트남 내 추가 지점 오픈에 따른 경영자문을 진행했다. 또 KT금호렌터카가 세계최대 렌터카 브랜드인 Hertz(허츠)의 라이센시로 올해 9월 계약 갱신을 앞두고 해외 진출 관련 계약 조항 등에 대한 자문도 해 왔다. 이 전대사는 이같은 특혜인사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경영고문으로 온 걸 형님이 알고는 있겠지만 형님과 잘 만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KT새노조는 말할 것도 없고 전·현직 KT직원들의 상당수는 이런 낙하산인사에 대해 정말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는 반응이다. KT새노조는 논평을 통해 “이석채 회장의 사촌동생인 이석조 전 케냐대사가 KT렌탈 경영고문으로 은밀하게 위촉돼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 자동차 등을 렌탈하는 회사에 도대체 어떤 이유로 외교관 출신이 자문을 해줘야 하는지 헤아릴 길이 없다”고 규탄했다. KT새노조는 이석채 회장의 친인척인 유종하 전 외무장관 소유의 회사를 KT가 인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유 전 장관에게 시세차익을, 회사에는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혐의로 참여연대에 고발당한 점을 언급하며 KT 이석채 회장의 윤리의식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석조 KT렌탈 경영자문은 자신의 ‘인사특혜’가 말썽을 빚자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석조 KT렌탈 경영고문은 전 주 케냐대사로 KT렌탈의 경영자문을 맡아 왔으나 일부 매체에서 친인척 특혜 논란이 있다고 제기하자 사의를 밝힌 것이다. |
“많은 직원들이 출근해서 처음 하는 일이 포털사이트에 ‘이석채’나 ‘KT’를 검색하는 것”이라며 “심지어 ‘영업을 열심히 하면 뭐하나, 이게 다 이석채 회장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을 열심히 할수록 이석해 회장과 낙하산만 자리를 유지하고 이득을 본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