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룹 주 줄줄이 하락
KT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뮤직은 지난 14일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소리바다와 음악서비스 계약을 체결, 다음 달에 삼성의 콘텐츠 스토어 삼성 허브의 온라인 음악서비스인 '삼성 뮤직'을 론칭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다. 당초 삼성전자와 음원 사업 제휴를 추진했던 KT뮤직은 이에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급락한 것.
2·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KTH도 최근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H는 2·4분기 영업이익이 21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4억2500만원으로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억63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달 들어 KTH 주가는 전월 대비 15% 가까이 하락했다.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
KT서브마린은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KT서브마린은 올 상반기 매출액 335억5886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0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억6423만원으로 30.5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0억2626만원으로 32.38% 감소했다.주가도 3000원대 중반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지루한 게걸음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KT 역시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3만5500원이던 주가는 현재 3만5450원으로 거의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주가가 28% 이상 상승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실적도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KT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3482억원 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7570억원으로 0.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333억원으로 43.3% 급감했다.
실적 악화에 KDB대우증권, 동양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은 KT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