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회 미디어 대외업무 조직 강화…MBC출신 윤정식씨 영입
- ▲ 윤정식 KT CR본부장. KT 제공
또 CR본부 산하에 CR협력담당을 새로 둬 대외기관 협력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신임 윤정식 CR본부장(부사장)은 국민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춘천문화방송 보도국에 입사한 후 사회부와 정치부, iMBC를 거쳐 청주MBC와 충주MBC 사장을 거쳐 지난 7월 영입됐다.
윤 부사장은 "각종 통신, 미디어 관련 대외이슈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협력해 KT가 글로벌 ICT 컨버전스 리더가 되는데 큰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측은 "윤 부사장이 오랜 방송 경력과 함께 미디어 방송 콘텐츠 분야에서 전문적 역량을 발휘했다"며 "KT의 미디어 사업 정책뿐 아니라 대외협력 기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일각에선 KT가 정치부 언론인 출신의 윤 부사장의 기용을 통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KT경영 악화설과 이석채 회장의 퇴진론을 무마하는 한편 정치권에 대한 로비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KT는 앞서 지난해 사내외 홍보업무를 커뮤니케이션실로 통합하고 MBC앵커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무를 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對)정부와 언론 관계 개선에 언론인 출신을 전면에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