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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권좌 ‘흔들’

흔들흔들 2013.08.27 02:22 조회 수 : 5177

이석채 KT 회장 권좌 ‘흔들’
낙하산·실적·계열사 모두 발목 잡아
2013년 08월 26일 (월) 11:18:49 조은국 기자 ceg@weeklytoday.com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이석채 KT 회장의 2기 체제가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KT가 총체적 난맥상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KT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돼 2015년까지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지만,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MB맨들이 하나둘 권좌에서 물러나고 실적도 곤두박질하면서 자리보전이 불안한 상황이다.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 회장이 계열사 비위(非違)와 실적악화, 친인척 특혜 등이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그의 입지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수퍼甲 KT, 대리점과 협력업체 고사 위기로 몰아
 

‘갑을(甲乙) 논란’에서 KT 역시 비켜서지 못했다. 자사 대리점과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고소당한데 이어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줘 10년 넘게 관계를 맺어 온 협력업체를 고사위기로 내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따르면 KT는 대리점주들에게 ‘미납요금 떠넘기기’, ‘시연폰 강제 밀어내기’ ‘대리점 운영에 필수적인 전산 접속권 일방 차단’ 등 불공정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KT 계열사들도 이 회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KT텔레캅은 협력업체가 개발한 관제프로그램을 10년간 무단 복제해 사용하다가 형사고소를 당했다. KT텔레캅의 협력사인 비경시스템은 KT텔레캅이 프로그램을 무단복제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앞서 케이티스(KTis)는 난청 장애가 있는 직원에게 콜센터 업무를 부여하고 실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십 수 차례 경고장을 보내 인권침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티스는 해당 직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는커녕 윤리경영부 A 부장을 통해 오히려 ‘징계’ 운운하며 협박을 가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회장 부임 이후 KT 근로자 206명 사망·26명 자살
 

KT 직원들의 계속된 사망자 발생과 자살 사건도 이석채 회장에게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 KT는 이석채 회장 부임 이후 자살, 돌연사, 과로사 등으로 숨진 노동자가 206명(명예퇴직자 포함)이고 이 중 자살한 근로자만 26명에 달한다. 또 올해에만 28명의 KT 노동자가 사망했고 이 중 10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이석채 회장은 “KT근로자들이 고령이기 때문에 조금 죽는 사람이 생기는 것일 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거센 비난을 일으켰다.

 

친박 인사·친인척 영입…실적 뒷전·낙하산만 챙기나
 

이 회장은 측근 인사들을 전면 배치하는 한편 법조인들을 대거 영입해 향후 전개될 법적 분쟁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게다가 친박계 인사인 홍사덕, 김병호 전 의원을 고문으로 영입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이 회장이 퇴진설을 무마하기 위해 친정부 인사를 대거 등용하고, 전 정부의 친이계 인사들을 정리하는 등 ‘권력 갈아타기’를 통해 KT 장기 집권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골자다.

 

최근 이 회장 사촌 이석조(67) 전 주케냐 대사가 KT 자회사인 KT렌탈 경영고문으로 영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인척 특혜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앞서 이 회장은 자신의 8촌인 유종하 전 외무장관 소유의 회사를 KT가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유 전 장관에게 거액의 시세차익을 안겨준 반면 회사에는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받고 참여연대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사촌을 자회사 경영고문으로 영입해 막대한 연봉을 지급한 사실이 이달 들어 드러나면서 이 회장은 친인척 특혜 의혹에 또다시 휩싸였다. 이 전 대사의 고문 영입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이 전 대사는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하고 이 회장은 이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악재 속에서 KT는 올 상반기 경쟁사인 SKT·LG유플러스와는 달리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이 회장이 낙하산을 챙기다 정작 실적은 놓쳤다는 비난마저 자초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KT는 상반기 영업이익 7156억원, 당기순이익 3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46.2% 급감했다. 매출액은 11조861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5%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올 상반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는 얘기다.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석채 회장의 리더십 자체가 KT의 경영위기다. 이 회장이 통신 문외한인 ‘낙하산 인사’들을 주요 요직에 배치하면서 KT의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이 회장은 노동 인권을 포함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의 지속 성장 전략 등 모든 면에서 최악의 결과를 내놨다”고 톤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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