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 사퇴거부에 민주당마저 “볼썽사납다. 내려와라”
민주당은 29일 청와대가 이석체 KT 회장 조기 사임을 요구했고 이 회장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명예도, 실력도 없는 장수가 전투타령만 하는 것처럼 볼썽사나운 것이 없다. KT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오길 충고한다”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민간기업인 KT 회장의 거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하지만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사람은 다름 아니라 이 회장 자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 회장은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친이, 친박, 심지어 친YS 등 정치권 인사들을 전문성과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끌어들여 KT를 낙하산 집합소로 만든 장본인”이라며 “스스로 정치를 끌어들였다. 기업을 정치의 장으로 만든 책임, 무겁게 져야 한다. 무엇보다도 친인척들에게 한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회사를 문어발식으로 확장한 것은 전형적인 도덕적 해이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살인적 노무관리만으로도 이 회장은 CEO로서 대기업을 이끌 자격이 없다. 달은 차 기울었는데, 이 회장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때가 아니다’며 사퇴 거부하는 이석채 KT 회장, 때는 이미 지났다”고 힐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이 최근 제3자를 통해 이 회장에게 ‘잔여 임기와 상관 없이 조기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사퇴를 종용했고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주파수 경매 등을 이유로 ‘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퇴진설이 여러 번에 걸쳐 흘러나왔으나 완강하게 퇴임을 거부해 왔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바깥에서 그렇게 떠들어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며 2015년 3월까지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석채君! 추한모습 그대로 보여주길 바란다~ 친정체제로 안된다면 가수 은지원이를 고문으로 앉히면 될텐데